오늘 국빈방문 일정과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오늘 오전 차풀테펙 공원에 위치한 애국영웅탑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팔라시오 나시오날' 대통령궁으로 이동해서 셰인바움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영빈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공식환영식 이후 양 정상은 약 30분 간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데 이어서, 양국 정부 각료 등 수행원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후 양국은 양 정상의 임석하에 경제, 금융, 교육, 문화, 관광, 개발, 세관 등 7개 분야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교환하였습니다.
이를 포함하여 이번 국빈 방멕 계기 체결된 양해각서는 총 16건이고, 양국은 AI 협력 선언도 별도로 채택했습니다.
이어 개최된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한-멕시코 간 투자 확대 및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교환되었습니다.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이재명 대통령은 상원을 방문해서 상원의장을 만났고, 방금 전 동포 만찬간담회를 끝으로 오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금번 멕시코 국빈방문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1년여 만에 중남미 주요국가를 모두 방문하였습니다.
지난 7월 자원 부국인 남미국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방문을 통해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한데 이어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요충지인 멕시코에서 교역·투자 확대와 산업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우리기업의 중남미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북미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공급망 거점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됩니다.
오늘 한-멕시코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양 정상은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경제협력 잠재력을 충분히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양 정상은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양국 간 무역·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공동이익연구를 수행하여 가능한 최선의 방 안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의 쟁점들을 일괄 타결하였습니다. 이번 협정 타결로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되어서, 양국 간 투자 및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개정협상은 투자유치국의 정당한 규제권한을 명확히 하면서도 우리 기업의 투자회수 및 손실보상 등에 관한 실질적인 권리 보호는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페이퍼 컴퍼니의 무분별한 소송 제기 방지를 위한 조항 신설 등 분쟁해결절차를 개선하였으며, 외환위기 시에도 투자 자금의 이전을 보장하고, 과도한 조세조치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보호 대상 범위를 확대하였습니다.
오늘 합의된 양국 수출입 은행 간 1억불 규모의 전대금융 신규 설정이나, 지식재산권 보호, 불법 통관 물품 정보 공유 활성화 등은 양국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제공하게 됩니다.
양 정상은 지난 5월 통화 이후 우리 기업이 멕시코산 원유 1,300만 배럴을 추가 확보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망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AI·디지털, 항공·우주산업, 방산 등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통한 미래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조성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국의 전략산업과 멕시코의 경제발전 전략인 '플랜 멕시코'가 지향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이번에 채택된 AI 협력선언에 AI가 소수만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는 보편적 혜택이 되어야 한다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정신을 반영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가 APEC 의장국으로서 채택을 주도했던 APEC AI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멕시코가 APEC 의장국을 맡는 2028년에 양국은 공동으로 APEC AI 이니셔티브의 이행과 관련한 중간 점검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APEC 내에서 AI 관련 이슈를 선도하는 주요 회원국으로서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공우주 산업에서는, 항공기 수출에 국한하지 않고 현지에서의 생산정비, 공급망 참여, 금융지원, 인력양성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멕시코의 군 현대화 과정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향후 양국 간 실질적인 방산협력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졌습니다.
셋째, K-콘텐츠, K-푸드 등으로 이미 한껏 가까워진 한-멕 양국의 문화 교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인적,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멕시코 국민들이 더욱 자주, 쉽게 K-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멕시코에 'K-컬처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Pop 공연과 K-컬처 복합 체험이 가능한 공간인 K-컬처센터가 조성되면, 멕시코는 지속가능한 한류의 기반을 다지는 중남미 허브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양 정상은 세계적인 수준의 K-콘텐츠의 장점과 멕시코의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에 주목하고, 콘텐츠를 함께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공동으로 인재도 양성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미래세대 간 교류의 씨앗이 되도록 정부 간 장학 프로그램 신설 의지를 확인하고, 올해 안에 공동실무그룹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치안, 농업, 반부패 등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민생 분야에서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했습니다.
양 정상은 국경을 넘어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투자 사기와 같은 초국가범죄 생태계 근절을 위해서 치안 당국 간 공조기반을 구축키로 했습니다.
농기계, 비료와 같이 멕시코에 필요한 농업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심화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의 농업 기술이 멕시코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농기계와 비료가 멕시코에서 많이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논의가 구체적인 결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렴한 공공행정, 투명한 제도, 책임있는 거버넌스를 높이기 위한 공동 노력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내년 상반기 양국 간 실무그룹을 조성하여 구체적인 반부패 협력 수요와 추진 과제를 조율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양 정상의 임기 중 한국과 멕시코가 G20 의장국을 연이어 수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점을 활용하여 국제사회의 당면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멕시코의 2029년 G20 의장국 수임 의사를 환영하고, 앞으로 주요 의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중남미의 주요 개발공여국인 멕시코와 국제개발협력포럼을 창설하기로 하고, 중미·카리브 지역을 중심으로 효과 높은 삼각협력 사례를 발굴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성과들을 통해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인 멕시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는 계기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어서 내일 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오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방문해서 한-멕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K-엑스포 현장을 방문합니다.
이어서 이 대통령 내외는 멕시코 청소년들과도 뜻깊은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 아침인 9월 26일 멕시코 국빈방문을 마치고 앵커리지를 거쳐 귀국하게 됩니다.
2026년 9월 25일 (현지시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위성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