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재개관식 기념사

존경하는 윤봉길 의사님의 유족분들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새롭게 재개관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특히, 역사적인 상하이 의거일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오늘의 재개관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1988년, 국민들의 정성 어린 성금 15억 원으로 건립된 이 기념관은
지난 36년간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윤봉길 의사님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전해왔습니다.

이번 기념관 전시 리모델링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사업의 하나입니다.

기존의 수동형 전시를 넘어
최신 디지털 콘텐츠와 실감형 영상실을 도입하여 재개관함으로써
기념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관람객과 소통하는 쌍방향 전시이자,
역사와 미래를 잇는 소통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특히, 윤봉길 의사님의 삶과 독립운동 이야기를
국민과 미래세대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변화를 넘어, 독립운동사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오늘 재개관을 계기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서초구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일상에 자리 잡으며, 역사적 감동과 영감을 주는
보훈 체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오늘 재개관식에 앞서 국가보훈부와 서초구는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와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국가보훈 기본법｣ 제2조, 제6조 및 제30조를 토대로
보훈이 정부와 지자체를 포함한 국민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보훈에 동참하며
‘모두의 보훈’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립운동의 참된 가치를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재개관을 위해 애써주신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관계자 여러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신 서초구청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윤봉길 의사님과 같은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윤봉길 의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바치며, 그 숭고한 정신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기를 기원합니다.

2025. 2. 24.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