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 김민석입니다.
한일 친선과 평화의 상징,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
대장정에 나서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역사적인 해에 한국과 일본 국민이
조선통신사 여정을 함께할 것입니다.
오늘 특별히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김영배 의원님, 김건 의원님,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님.
그리고 특별히 자전거 신조선통신사 명예단장 신윤찬 여사님,
지난 2001년, 도쿄의 전철역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려다 희생하신
故 이수현님의 어머님이십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조선통신사로 긴 장정을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
자축의 박수를 한번 부탁드립니다.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열두 차례 조선이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습니다.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문화를 교류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조선통신사가 왕래하는 동안에는
양국 간 전쟁이 없었던 사실은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조선통신사는 어쩌면 지금 한류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통신사가 지나는 길마다
일본 국민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슬로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한국과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반자다,그래서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서도
젊은 세대의 역사 인식이 중요하고
교류와 소통 증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그것이 한일 간 우호 협력 관계의 기틀을 다진 초석이 되었습니다.
오늘 출정하시는 자전거 신조선통신사 대원 여러분께
부탁과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 여의도에서 시작해서 이천 킬로가 넘는 길을 달리고,
곳곳에서 문화 행사에 참여하시고,
특별히 이번 주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한일 교류의 오랜 관문인 부산을 거쳐
오사카와 도쿄로 이어지는 그 여정에서
여러분의 자전거 신조선통신사의 대장정이
한일간 우호 협력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뜻깊은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멋지게 완주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