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식 기념사 (울산 전시컨벤션센터)
먼저 최근 울산 화력발전소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최대 지역박람회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울산이어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산업화의 심장이었고,
이제 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각 지역의 정책과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함께
균형성장 콘퍼런스 그리고 다양한 관람객 참여행사도
마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기념식을 마치고
전시장과 '5극 3특 미식회'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님, 김두겸 울산시장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님과 모든 분들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행사장에 와서 세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 조금 전에 우리 김경수 위원장님 말씀 주신 것처럼
대한민국 최초의 훌륭한 어린이 사회자들입니다.
다시 한번 박수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주최 측이 이렇게 어린이 사회자들께 사회를 맡기신 이유는
새롭게 봐라 하는 뜻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는 아마 TV로 보시고 계신 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이 무대가 360도 회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렇게 하신 것은 골고루 봐라 하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저기 걸려있는 'K-BALANCE' 라는 이번 엑스포의 구호입니다.
밸런스가 돼야 진정한 K가 된다는 뜻일 것이고
그리고 균형 있게 봐라하는 뜻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보고, 골고루 보고, 균형 있게 보라는
이번 엑스포의 뜻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0년 전에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지역 일꾼을 주민이 직접 선택했고,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치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30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수도권으로 인구와 자원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고,
지방은 고령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일시적 배려나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을 위한
핵심전략이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전국을 5대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5극 3특' 중심의 균형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초광역단위로 전략산업을 선정해서 패키지로 지원하고,
인재 육성, 창업벤처 생태계 지원을 통해
선순환하는 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초광역 단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도록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고
주거·의료·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겠습니다.
지방재정, 주민자치, 자치입법 등
지방정부의 실질적 자치권을 대폭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국민의 삶이 고르게 보장받고,
모든 지역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나라,
새롭게 보고, 골고루 보고, 균형 있게 보면서
그런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십시오.
오늘 이 자리가 균형과 자치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