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님, 감사합니다.
금번 세션의 주제는 각각 다른 주제 같지만
상호 연결된 하나의 체계적 위험 요인입니다.
'유엔재해위험경감국'이 지적하는 것처럼
여러 분야에서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복합 위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충격을 적절히 흡수하고
복원력을 강화하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또 새로운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중장기 기후탄력적 발전경로를 확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여정에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함께할 것입니다.
둘째로, 재난 위험 대응은
예방 중심, 복원력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올해 G20 재난위험경감 각료회의가
다중재난 조기경보체계를 도입한 것은
매우 적절합니다.
대한민국 역시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재난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게
홍수 조기경보체계 구축 등
재난위험 저감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G20 회원국 여러분과 함께
재난 대응 복원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셋째,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복원력 높은 인프라 시스템에 적극 투자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기후 위기 대응과 녹색산업 성장을 위해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고속도로'를 추진 중입니다.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확대하고
국민 모두 에게 혜택을 주는 '햇빛소득·바람소득' 공유모델도
확산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식량 체제 복원력 강화를 위해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한국은 유엔세계식량계획과
식량원조사업을 17개국으로 확대하고,
아프리카 14개국에 K-라이스벨트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강화에 앞장설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여러분,
아프리카 속담처럼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습니다"
G20는 2008년 금융 위기, 2020년 팬데믹 위기에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어냈습니다.
기후·재난·에너지·식량의 복합 위기 또한
그때와 같은 책임감 있는 연대를 필요로 합니다.
한 국가의 회복력은
전 세계의 회복력으로 이어집니다.
위험을 사전에 낮추고
충격에 흔들리지 않으며,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글로벌 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데에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기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