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행사명: 헌법 수업 참관
2.일시: 2025. 12. 1.(월) 10:15
3.장소: 서울 난우중학교
안녕하세요.
교육부 장관 최교진입니다.
방금 우리 학생들과
'1987년 헌법의 내용을 살펴보고,
2025년도에 우리가 헌법을 개정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에 대한 수업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권영진 선생님께서
정말 잘 지도해 주시는 수업을 함께 보고 왔는데,
우리 친구들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창의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고
무엇보다도 뿌리 민주주의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는 수업을 본 것 같아서
매우 인상적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우리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교육청, 교육부에서는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지
현장에 의견을 듣고 싶어서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바쁘신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12월 3일에
우리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계엄을 겪었지만
국회와 시민의 힘으로 헌법 절차에 따라
헌정 질서를 평화적으로 회복했고
전 세계에 k 민주주의의 힘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의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헌법과 헌법정신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우리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권력을 감시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여러 장치들도 함께 헌법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우리 헌법이 규정하는 핵심 가치를
배우고 지키는 일은
혐오나 차별을 넘어서
성숙한 포용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
민주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나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헌법이 규정하는 그 가치를 지킨다고 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내일을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부터
희망하는 276개 학교에
법무부의 전문 강사 출강을 지원하며
학생 대상 헌법교육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헌법재판연구원과 연계해서
5개 교육청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헌법 교육을 실시하여
헌법에 기반한 민주시민교육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계 부처나 기관과 협업하여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을 양성을 목표로
헌법교육 외에도 다양한 내용들을
여러 교과에 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통해서
민주시민교육이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려고 합니다.
또한, 서울의 역지사지형 공감형 토론 수업처럼
각 지역에서 추진해 온 여러 우수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교육부는 이미 민주시민교육팀을 신설했고,
내년에는 민주시민교육 전담 부서로 확대 발전시켜
말씀드린 내용들을 꼼꼼하게 챙겨 나갈 것입니다.
부디 오늘 간담회에서
헌법과 민주시민 교육에 대한 학교의 제안이나 고민을
편안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 하나하나가
현장 친화적인 민주시민 교육 정책을 만드는 데
큰 바탕이 되고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바쁜 중에도 시간 내셔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소중한 의견들을 잘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12월 1일
교육부 장관 최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