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톨드 반카 회장님,
양양 부회장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님과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 여러분,
각국의 체육부 장관님, 차관님들,
내외 귀빈 여러분 및 신사숙녀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비앙브뉴(Bienvenue, 환영합니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위해
대한민국 부산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부산은 다양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뜨거운 시민 스포츠 문화를 가진 멋진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공정한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스포츠는 기록과 정직,
열정과 헌신이 만나는 세계입니다.
또 경기장은 공정함이 시험받고,
정직함이 증명되는 곳이며, 인간의 탁월성이 드러나는 현장이지요.
오늘 자리하신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스포츠에 투자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다.
잠재력에, 소속감에, 그리고 희망에 투자하는 것이다."
베이징 패럴림픽 휠체어 육상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인 홍석만 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
희열을 온전히 느끼게 하는 것은
도핑 없는, 정정당당한 경쟁이다."
정직하게 경쟁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자부심이 된다는 말입니다.
스포츠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는
투명성과 정직성, 도덕적 기준입니다.
우리는 도핑 방지를 위해 때로는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어려운 규칙을 만들며, 외로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 하나하나가
선수 한 명 한 명의 땀과 눈물을 지켜줍니다.
나아가 경기를 지켜보는 어린이들,
팀을 믿고 응원하는 가족들,
또한 스포츠의 공정함을 믿는
세계 시민의 기대가 지켜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우리가 함께 추구하는 목표는 분명합니다.
도핑 없는 깨끗한 스포츠,
정직한 땀과 노력만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공정한 경기,
그리고 미래 세대가 신뢰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입니다.
이번 부산 총회에서 우리가 논의할 기준은
내일의 젊은 선수들이 물려받을 전통입니다.
우리가 남기는 것은, 규정집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이어질 윤리적 유산입니다.
우리 모두의 경험과 지혜가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에 오신 것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