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사명: 제1차 교육진담 간담회
2. 일시: 2025. 12. 18.(목) 16:00
3. 장소: 서울청사
안녕하십니까.
교육부 장관 최교진입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도
멀리서 오시고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학부모단체 대표님들과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요즘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교육 4주체라고 이야기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
가정에서는 학부모님께서 함께 하시고
이에 더해 지역사회에서도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진 않은지
불안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답이 있으니
자주 만나 함께 지혜롭게 생각들을 나누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 직원들에게 항상 학교 현장을 강조합니다.
학교를 보고 정책을 결정해야 합니다.
유아와 관련한 정책이라면
최종 결정은 유아의 입장에서 판단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늘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생각보다 더 진지하게 걱정하시고
정책의 아이디어를 주시는 것은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입니다.
그래서 정책을 세울 때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자주 만나야 합니다.
학부모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교육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꽤 오랫동안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해주실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바로 결론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오늘 만남이 첫 출발이 되어
현안에 대하여 같이 토론하고
가능한 자주 뵙고 말씀 듣는 자리를 갖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건강하고 희망적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도
그분들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생님들은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존경받고 인정받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합니다.
옛날 대가족 때와 달리
지금은 학부모님들이 나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소중한 아이가 내 잘못으로 뒤처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있는 게 보통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불안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교육의 경쟁에 걱정이 커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교육은 믿음과 기다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게 기다려 주시면
아이들은 정말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멋지게 성장하고
그 아이들이 만드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고 밝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과 이야기할 때
좀 불편하시거나 걱정이 되는 부분은
충분히 토론을 하고,
근본적으로는 학교와 선생님들을 믿고 기다려 보자.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모두의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같이 믿어주고 좀 기다려 보자는 이야기를 드립니다.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겠나 싶어서
그런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주시는 의견을 잘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18일
교육부 장관 최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