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6.04.23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차관 강윤진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이하전 지사님의 마지막 추모식을 마친 뒤,
대한민국에서 인천공항 유해영접식과,
서울현충원 유해봉환식을 거쳐, 어제 대전현충원 안장식까지
모든 예우를 다해 봉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사님을 낯선 이국땅이 아닌 우리 곁에 모실 수 있게 되어
온 국민은 깊은 안도와 감사를 느낍니다.
며칠간 긴 여정 속에 몸과 마음이 많이 고단하셨을 텐데,
오늘 이 자리가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고, 편히 쉬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하전 지사님의 104년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였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옥고를 치르셨고,
해방 후 머나먼 미국 땅에서도 독립정신을 이어가며 우리 민족의 뿌리를 지켜내셨습니다.
지사님께서 오랜 세월 보여주신 헌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지사님께서 낯선 타국에서 독립의 정신을 지켜내실 수 있었던 것은,
그 곁을 묵묵히 지키며 힘이 되어 주신 유족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땅에서 ‘대한의 사람'이라는 자긍심 하나로
지사님의 신념을 대를 이어 지켜오신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지사님께서 이제 고국의 품에서 영면하셨듯,
유가족 여러분께서도 이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대한민국을 찾으실 때마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지사님께서 사랑하셨던 이 땅이,
이제는 여러분을 따뜻하게 안아줄 고향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오늘 위로연이 여러분 모두의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 4. 23.
국가보훈부 차관 강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