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경북에서 모인 120명의 미래세대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님,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님을 비롯하여 이번 청소년 평화통일 리더십 캠프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 열리는 10차례의 캠프 중에서 두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는 이번이 유일합니다.
특히, 영·호남이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2박 3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오랫동안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만들며, 평화공존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학생 여러분이 어릴 때라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태어나기 전이라 어렴풋이 들었을 수는 있지만, 남과 북이 함께 손을 맞잡고 대화하고 협력했던 여러 시기가 있었습니다.
가깝게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했습니다.
그보다 앞서, 개성공단에서는 125개의 우리 기업이 공장을 가동하고 5만 5천명의 북한 근로자가 일하며 매일매일 '작은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국민 200만 명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찾아가고, 이산가족들은 헤어진 가족을 수십년만에 만나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낸 평화의 시기였습니다.
군사적 충돌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화해와 치유의 기회를 만들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평화는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일상이었습니다.
남북간 대화가 끊어진 지 7년이 넘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고 군사적 긴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폐허와 같은 남북관계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평화는 안전한 일상의 기본이고 민주주의의 토대이며 여러분이 더 큰 꿈을 펼쳐나갈 부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주권정부는 적대와 대결을 끊어내고 한반도 평화공존을 다시 세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세 가지 원칙 하에 신뢰 회복을 위한 일관된 조치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70년이 넘은 정전체제를 끝내고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화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해 끊임없이 두드리고, 두드릴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평화공존에 대한 간절함을 모아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평화는 저 멀리서 빛나는 이상향이 아닙니다.
교과서에 담긴 추상적인 가치도 아닙니다.
평화는 밥이고 경제입니다.
또한 일상이고 습관입니다.
이번 2박 3일, 각자의 평화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남과 북의 사람들이 오가던 현장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자유롭게 상상해보기를 바랍니다.
관용과 존중의 태도로 서로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와 토론으로 공존의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통일부는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평화공존이 피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다가올 평화의 주인공인 미래세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