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기조연설 (더그랜드 롯데 서울)
안녕하세요.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 한성숙입니다.
제15회 서울안보대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찾아주신
각국의 국방장관님들과 정부 대표 여러분,
그리고 국제기구 관계자와 안보 전문가 여러분,
여러분들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영상으로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안규백 국방부 장관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서울안보대화가
열다섯 번째 만남을 맞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서울안보'대회'인 줄 알았는데요,
안보'대화'라는 말을 듣고,
안보와 대화라는 단어가
굉장히 두 가지가 정말 필요하고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2년, 17개 나라와 국제기구로 시작한 대화는
올해 67개 나라와 국제기구가 함께하는 자리로 성장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
출발한 대화는,
인도·태평양과 국제사회가 직면한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안보 플랫폼으로 발전했습니다.
올해 서울안보대화의 주제는
'혼돈의 시대, 새로운 공존을 향하여'입니다.
오늘날 한 지역의 전쟁과 갈등이
더 이상 그 지역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에너지와 공급망을 흔들고,
기업의 생산과 투자를 좌우하며,
결국 일자리와 물가,
국민의 민생까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도
우리나라에 굉장히 큰 경제적 여파와
민생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의 발전 역시
성장의 기회인 동시에
새로운 격차와 안보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는 시대입니다.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역설적으로 갈등과 분절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번영은 결코 경제성장만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세계질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계십니다.
평화가 흔들리면 성장의 토대도 흔들립니다.
그래서 평화와 공존은 '이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국민과 국익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문화 강국이자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우리의 경험은
평화와 자유, 국제사회의 연대가
번영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사례입니다.
국제질서의 수혜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새로운 공존의 질서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책임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은
혼자 앞서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자주국방의 역량과 억제력을 갖추면서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찾아가고,
신뢰와 대화를 통해서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첨단 제조 역량과
방위산업의 경쟁력,
그리고 민주화의 경험과 K-컬처의 힘을
더 안전하고 더 함께 번영하는 세계를
만드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평화 유지와 인도적 지원,
재난 대응과 재건에서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갈 한반도의 평화 역시
한반도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동북아의 안정으로 이어가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토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번 서울안보대화에서는
국제질서와 공급망, 신기술과 미래국방,
그리고 회복과 재건까지
우리 시대의 중요한 화두들을 논의한다고 들었습니다.
주제는 서로 달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혼돈의 시대에
서로 다른 이해와 전략을 가진 모든 나라들이
어떻게 더 큰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 하는 대화의 자리입니다.
대한민국이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공존이 공동의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는 행동으로 증명하겠습니다.
국제사회가 신뢰하고 함께할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서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에 기여하겠습니다.
제15회 서울안보대화가
그 새로운 공존의 길을 함께 여는
뜻깊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대화가 더 좋은 결실로 맺기를 기대하면서
인사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