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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수)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특별세션 기조연설

연설자 : 대통령 연설일 :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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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중앙아시아 5개국 대통령님,
그리고 먼 걸음 해주신 각국의 대표단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미래 협력 청사진을 그려나갈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인연은
참으로 오래되었습니다.

무려 1400년 전부터
그 먼 길에 발자취가 쌓여 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에는
깃털 관을 쓴 고구려 사절단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라의 왕도였던 경주의 천마총에서는
실크로드를 수만 리를 건너온
쪽빛의 유리잔이 발견되었습니다.

험준한 산맥도, 광활한 초원도
우리가 서로 오가는 발길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그 인연은 지난 세기 다시 이어져,
중앙아시아 국민들께서는
낯선 땅에 도착한 강제 이주된 우리 고려인들을
이웃으로 따뜻하게 맞아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중앙아시아
국민 여러분과 각국 정부에
대한민국 국민, 당시 불리던 고려인들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30만 고려인 동포분들은
각국 사회의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고,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든든한 가교가 되어
오늘 이 자리에도 많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협력은
지난 30년 동안 더욱 깊어졌습니다.

1992년 수교 당시 1,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교역은
지난해 1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큰 사랑을 보내주셨던 우리 드라마
'주몽'과 '대장금'을 보며 함께 울고 웃던 마음은
오늘날 K-팝과 K-드라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청년들이
같은 드라마를 보고,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물건만 오가던 우리의 관계가
이제는 문화와 사람이 오고 가는
전격적인 협력으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 전 각국 경제단체가 뜻을 모아
앞으로의 협력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아갈 방향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실크로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주고받는 품목을 늘리고 투자 분야를 확대해 가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교역은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부품 수출,
중앙아시아의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품목을 넘어
소비재, 바이오,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로
교역의 범위를 확실하게 넓혀가야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교역 사절단을 현지에 보내
중앙아시아의 우수한 상품들이
우리 시장에 신속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신속하게 디지털 통관 시스템을 구축해서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통관 절차를 줄여나가겠습니다.

중앙아시아 5개국 모두에 설치하기로 한
'코리아 데스크'는
현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바로 풀어주는 아주 유용한 창구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현지 투자 기업이 뿌리를 내리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집니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를 바랍니다.

둘째, 핵심광물과 첨단 제조업을 아우르는 협력체제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중앙아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생산에서 꼭 필요한
핵심광물의 보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튬과 우라늄 등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이
우리의 배터리 및 반도체 제조 역량과 만나면
세계 시장을 함께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원자재 교역을 넘어
탐사부터 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핵심광물 분야의 전 주기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 주요 거점에 구축 중인
'희소금속센터'를 발판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뒷받침해
중앙아시아의 자원이 더 큰 부가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힘을 보태 가겠습니다.

셋째, 미래 인프라를 함께 만드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중앙아시아는 8,4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에
평균 연령 27세, 출생률 3.1명의 젊은 지역입니다.
해마다 5%대 이상의 빠른 성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에 발맞춰
도시 개발, 고속철도, 플랜트, 전력망 등
대규모 인프라를 현대화하려는 계획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랜 시공 경험과 검증된 기술을 갖춘
우리 대한민국 기업들은
중앙아시아 인프라 혁신에 함께할
최적의 동반자라고 확실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광활한 대륙을 잇는 교통과 에너지 대동맥,
촘촘한 물류망을 함께 구축하여
유라시아의 잠재력을 펼쳐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걷는다면
1500년 전 그 길이
새로운 그리고 아름다운 실크로드로 다시 열릴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 모인 다섯 나라와 우리 대한민국이
서로의 지혜를 모으고 손을 맞잡는다면
그 어떤 일도 함께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아주 신속하게, 또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과감한 도전이
조기에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국민들과 함께 축하드리며,
자리를 빛내주신 우리 다섯 분의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수로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우리 5개국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미래에
더 밝은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성공의 길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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