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58주년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 (세종문화회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오늘은 겨레의 하늘이 열린
제4358주년 개천절입니다.
국조 단군께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바른 이치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뜻을
이 땅에 펴신 날입니다.
마음을 다해 여러분과 함께 경축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홍익인간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린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 위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국민소득 4만 불을 바라보는
자랑스러운 나라를 일궈냈습니다.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지켜왔습니다.
우리의 얼과 창의가 담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세계인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러한 홍익인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의인 여러분들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통영에서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헤쳐
매몰된 이웃을 구조해주신 박경수 소방관님,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응급처치를 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신 정은아 간호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이야말로,
오늘 개천절의 주제인
'널리 이롭게,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가장 든든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지금 세계는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우리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인공지능 사회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변화가 거셀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더 많은 생명을 지키고,
의료와 돌봄, 교육과 일자리에서
국민을 더욱 이롭게 하는 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국민주권정부는
'AI 기본사회'를 차근차근 실현해내며,
이 변화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모두를 이롭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결실을 국민들께서
삶에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주거 안정과 일자리, 서민금융 등
민생 개선에도 더욱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비전과 가치를
문화의 힘을 통해서
더 넓은 세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K-컬처의 비상이 눈부십니다.
'높은 문화의 힘'을 바라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긍심과 창조의 원천인 문화가
세계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유엔총회에서 대통령님께서는
우리의 이야기와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대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높은 문화의 힘으로
공감과 연대의 폭을 확장하고,
인류가 마주한 공동의 난제 앞에서
서로의 경험과 기술, 문화적 역량을 나누며
함께 손잡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하며,
오랜 시간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이어져 온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정신을
오늘의 시대에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우리 안에는 이미 서로를 이롭게 하고,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온 저력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그 연대와 통합의 정신, 홍익인간의 정신입니다.
국민주권정부는 이를 나침반 삼아
더욱 온 힘을 쏟겠습니다.
고단한 하루를 묵묵히 살아가고 버텨내고 계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더 큰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더 가까이에서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