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가입 30주년 기념 세미나 영상축사 (롯데호텔서울)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국무총리 한성숙입니다.
1996년 12월, 우리나라는
OECD의 29번째 회원국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클럽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외환위기가 닥쳤습니다.
기업은 쓰러지고 일자리는 사라졌습니다.
국민들께서 장롱 속에 있던 금반지를 꺼내서
위기극복에 동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OECD와 함께했던 지난 30년,
대한민국은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그 도전과 변화의 시간을 함께해 주신
주 OECD 대표부와 사무국 관계자 여러분,
참석해주신 국내외 전문가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경제는 실질 GDP 기준, 약 3배 성장했고,
국민 생활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디지털 정부와 고등교육 이수율에서
OECD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주목도 받았습니다.
지난 6월에는
OECD 각료이사회의 부의장국으로서,
혁신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반면, 우리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과
가장 낮은 출산율이라는
현실도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이 대한민국 경제가 도약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OECD의 슬로건대로
'국민 모두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저출생과 고령화, 지역 격차 등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년 전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우리나라의 저력이라면
현재의 어려움도 넘어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인공지능 대전환'과 '지방 주도 성장'을 통해서
성장잠재력은 높이고,
혁신의 성과가
다양한 경제주체와 지역 곳곳으로
고루 확산되도록
포용적 성장에 힘을 쏟겠습니다.
앞으로의 30년도
OECD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오늘 세미나가
우리의 여정에 통찰과 지혜를 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