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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활동 자금이 된 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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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먹고 배우는 보훈 예능!
유쾌한 먹보들이 직접 찾아가 먹어보는 한 끼 속에
보훈의 의미와 깊은 이야기를 담은 먹보훈전(傳).

두 번째 화! 조선의 인삼, 독립의 밑거름이 되다!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에는 단순한 보양식 이상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삼계탕은 원래 '계삼탕(鷄蔘湯)'이라 불리던 음식으로,
조선 후기부터 인삼 생산량이 늘어나며 점차 닭백숙 속에 인삼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삼계탕'이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건 일제강점기 무렵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의 풍속 조사 자료와 요리서 '조선요리제법'에는
"조선의 부유층은 여름철 닭백숙에 찹쌀과 인삼 가루를 넣어 먹는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요.
힘든 시절, 사람들은 인삼의 쌉싸래한 향 속에서 기운을 되찾고
민족의 자존심을 되새기곤 했습니다.

그런데 인삼은 단순한 약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음식이었습니다.
조선의 대표 수출품이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자금줄이었지요.
1916년 인성학교 설립, 1919년 김규식의 파리강화회의 참석 여비,
1920년대 안창호와 김구의 활동 자금까지.

많은 부분이 인삼 판매 수익으로 충당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조선의 인삼은 단순히 몸을 살리는 약재가 아니라
나라를 다시 일으킨 '독립의 뿌리'였던 것이지요.
한 뿌리의 인삼이 수많은 사람의 삶을 버티게 했고,
뜨거운 국물 한 그릇으로 조국 독립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먹보훈전'에서는
몸과 마음을 살린 그 한 뿌리,
'조선의 인삼'이 품은 독립의 맛을 함께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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