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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화 작은변화] 소통에서 시작되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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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화 작은변화] 소통에서 시작되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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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화 작은변화>
소통에서 시작되는 과학

저비용 센서로 취약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가는 연구자와 주민의 시민과학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나의 연구 도전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이종원 계명대학교 조교수

"폭염 속 취약주택에서 한 생명이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센서와 데이터, AI가 발전해도 왜 누군가의 삶은 여전히 바뀌지 않을까?" 

질문은 좋은 기술과 충분한 데이터만 있으면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나를, 긴 시행착오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생활환경 측정을 위한 집 안에 센서 설치는 주민들에게 부담이었고, 기술보다 더 높은 소통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기술이 가장 필요한 집을 외면한다면, 과학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연구비도 성과도 막막했지만, 그럼에도 이 연구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사생활이 노출될까 걱정돼요…"

그날부터 질문을 바꾸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센서를 더 많이 설치할까?"가 아니라, "내가 이분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려면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그래서 그 지역을 오랫동안 지켜온 통장, 반장, 복지사, 시민단체를 찾아갔습니다. 주민들은 '대상자'가 아니라, 측정값을 함께 해석하는 '연구 참여자'가 되었습니다. 마을을 잘 아는 이웃들과 리빙랩을 만들고, 데이터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주거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학은 주민과 함께 질문을 만들어 가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시민과학의 경험은 뜻깊은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두 분야*의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AI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 개인기초연구와 인문사회 분야 신진연구자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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