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6월말 현재 전국 소방관서가 보유한 공기 충전기 1147대 중 698대(60.9%)가 내용연수 6년을 경과했으나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공기성분 분석을 통해 충전기의 공기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4일 동아일보가 보도한 <화마속 소방관 생명줄 공기충전기 60% 낡아> 제하 기사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동아일보는 소방관이 사용하는 공기 충전기 10대 중 6대가 내구연한을 넘겼고 절반 이상은 공기 역류나 수분에 의한 부식을 막지 못하는 불량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또 2014년 특수건강검진을 받은 소방관 3만 7849명 중 3098명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전처는 충전기는 정기적(매 50시간 사용마다)으로 공기 충전기 필터 교체, 연 2회 공기성분 분석 실시(자체검사 1회, 전문시험기관 의뢰 1회)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기는 3년에 1회 이상 부식, 오염 등 위생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처는 공기호흡기에는 이물질이 인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2중 안전장치(소결필터, 싸이폰관)가 설치돼 있는데 실제로 전문기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이물질이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소방대원의 호흡기 질환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처는 낡고 부족한 소방장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3년간(2015~2017년) 소방안전교부세(9811억원)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공기 충전기의 경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7년까지 소방서 단위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며 통합 과정에서 노후한 충전기는 소방안전교부세 등을 활용해 전량 교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국민안전처 소방장비항공과 044-205-7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