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는 11월 30일 JTBC <국정 교과서 뒤 ‘비선 집필진’> 제하 보도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에서의 검토 및 외부 전문가 검토는 제343회 국회(임시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도 지난 6월 28일 보고한 적 있다”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교과서 서술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용 오류, 서술 불균형, 교육과정 및 편찬기준 준수여부, 학설상 이견 등을 검토했다. 역사관련 전문 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편찬위원회는 “편찬위원회에서의 검토 및 외부 전문가 검토는 교과서 개발 과정 중의 하나로 이미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항”이라며 “학설상 이견이 많고 해석에 논란이 있는 고대사 및 근·현대사 영역과 국사편찬위원회 차원의 검토가 어려운 세계사 영역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들의 추가적인 검토를 실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편찬위는 “이는 교과서 개발과정에서 교과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각각의 원고에 대한 검토 의견은 집필진에게 전달됐고 집필진이 검토 의견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해 수정·보완한 원고는 최종적으로 편찬심의회 심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국정교과서 개발 시에는 이러한 별도 검토과정이 없었다’는 보도 내용은 명백한 오류”라면사 “7차 교육과정 국사 교과서를 비롯한 현행 초등 국정 교과서 개발 과정에도 집필진과 편찬심의회 이외에도 별도의 연구진을 구성해 원고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질 높은 교과서 개발을 위해 실시한 검토 절차에 참여한 분들을 ‘비선 집필진’이라고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교육부가 이를 알지 못한다고 하는 출처 불명의 발언을 보도한 것은 공신력 있는 방송사라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찬위는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로 인해 검토에 참여했던 분들의 명예가 훼손된 점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제소 등 필요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 02-500-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