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뉴욕 한국문화원의 공모 전시회가 작년 5월 말 갑자기 취소된 것이 예술인들의 사상 검증(블랙리스트)에 기인한 것이라는 의혹이 보도됐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5일 JTBC <“해외 문화원서도 블랙리스트…외교라인도 개입” 증언> 제하 보도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문체부는 “뉴욕 한국문화원에서는 매년 현지 유망 예술가들의 작품을 공모해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작년 전시 및 작가 공모전으로 뉴욕의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인 알재단(AHL Foundation)에서 기획한 사진전 ‘The Other Korean War’를 심사위원회를 통해 2015년 12월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뉴욕 한국문화원과 알재단은 2016년 6월 8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시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문화원은 당초 공모 심사 때 포함되지 않았던 사진 작품이 다수 포함된 것을 발견하고 올해 내용을 보완해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알재단 대표와 협의한 후 작년 전시회를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문화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뉴욕총영사와 문화원장은 사전에 협의한 적이 없으며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공모 당시와 실제 전시하려던 작품이 많이 달라진 문제점 때문에 알재단과 협의해 2017년에 보완 전시하기로 한 것으로서, 블랙리스트나 예술가들의 사상 검증과는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