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콘텐츠 영역
14세기 후반부터 16세기 동안 유럽에서 일어난 문예부흥 운동을 르네상스라고 한다. 르네상스의 단어 의미가 ‘재생’ 또는 ‘부활’을 뜻하는 것처럼 당시 문화예술계는 엄청난 진보를 이루어 내었다.
특히 건축의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와 르네상스 삼대장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비롯해 문학에 셰익스피어와 세르반데스 그리고 <데카메론>의 저자 보카치오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시대를 꽃피우고 있었다.
다만 음악에서는 교회음악을 통한 단정한 형식의 종교작품과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세속음악들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이는 다른 분야만큼의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중세음악과 비교하면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르네상스 당시는 인쇄와 기보법의 발달이 원활하지 못하였고 악기의 다양성 또한 부족했다.
사실 클래식음악의 르네상스라 하면 17세기 이후부터 시작된 바로크 시대가 의미상 좀더 가깝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우리가 현재 오케스트라에서 쓰이는 악기들이 바로크 시대에 와서 완성형에 가깝게 만들어졌고 악기의 다양성 또한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음악의 르네상스라고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바흐, 헨델, 비발디가 음악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상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바로크 시대에 음악은 장조와 단조의 조성체계가 확립이 되었으며 오페라, 오라토리오의 등장으로 대중적 극음악이 등장하였다.
또한 협주곡과 소나타 등 성악을 비롯한 교회음악에 치중되어있었던 이전시대와 다르게 기악음악이 폭발적 성장을 보인 시기이기도 하다.
통주저음(Basso Continuo) 즉 베이스에 기본이 되는 간단한 선율만 지속적으로 연주하고 다른 성부는 즉흥적이며 화음 넣어 연주하는 주법은 바로크 음악을 특징지어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런 특징을 가진 바로크 음악은 영화에서도 자주 사용되는데, 특히 바로크시대를 표현하는 시대물에 주로 사용되었다.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준 바로크음악은 어떤 영화작품들에 사용됐을까.
◆ 세상의 모든 아침(Tous les matins du monde)
알랭 코르노(Alain Corneau)감독의 1991년작품 <세상의 모든 아침>은 프랑스 작가 파스칼 키냐르(Pascal Quignard)의 소설을 기반으로 각색되었다.
영화는 17세기중반 프랑스의 루이14세가 집정하고 있던 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대 유명 음악가였던 쌩뜨 꼴롱브(Monsieur de Sainte Colombe)와 그의 제자 마랭 마레(Marin Marais)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바로크시대 고악기인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의 대가 쌩뜨는 아내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두 명의 딸들과 은거한다.
젊은 제자 마랭과 그의 딸이 사랑에 빠지고 비극으로 마무리되는,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 같지만 영화는 긴 여운을 준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 주인공들의 대화와 연주는 음악 속 철학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이 영화는 영화음악을 맡은 조르디 사발(Jordi Savall)의 OST로도 유명하다.
조르디 사발은 고음악 전문연주자로 음악가인 자신의 아내,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OST작업을 했으며 영화 속 그의 비올라 다 감바연주는 바로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바로크 시대 이후 작은 음량으로 점차 사라진 악기 중 하나인 비올라 다 감바를 독학으로 배운 그는 음반을 통해 자신의 자작곡과 중세, 르네상스 음악 등을 새롭게 해석했으며 이는 영화와 함께 고음악 장르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후반부 마랭은 스승 쌩뜨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마지막 가르침을 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쌩뜨는 마랭에게 첫 번째 가르침이라고 대답한다.
계속 자문자답하던 마랭은 곧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음악은 왕도 신도 아닌 지친자를 위한 휴식이죠…길 잃은 아이를 위한, 우리가 태어나기 전 생명도 빛도 없는 그런 때를 위한…”
◆ 파리넬리(Farinelli)
중세와 바로크시대 여성들은 교회에서 노래 부를 수 없었다. 그래서 교회에는 청아하고 맑은 음색의 남자어린이 합창단이 있었다.
하지만 변성기가 찾아오는 아이들은 떠날수 밖에 없었고 때론 생계가 걸려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거세되어 높은 음역대를 유지하는 카스트라토(castrato)가 되었다.
비윤리적인 일이지만 당시 교황령 안에서는 여자가 교회뿐만이 아니라 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조차 금지되었기 때문에 카스트라토는 만연했다. 18세기 당시 한해 6000여명의 소년들이 이탈리아에서만 거세당했다고 하니 유럽전체로 봤을 때는 더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던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또한 아버지의 반대가 아니었다면 카스트라토가 될뻔하였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음악영화 감독으로 알려진 제라르 코르비오(Gerard Corbiau)의 1994년 작품 <파리넬리>는 당대 유명했던 카스트라토의 일대기를 영화로 그린 작품이다.
18세기 카스트라토 카를로 브로스키(Carlo Broschi)는 역사상 최고의 카스트라토로 기록되어있다. 바로 그의 예명이 ‘파리넬리’다. 영화에서는 헨델과의 스토리도 그려지는데, 영화처럼 둘 사이는 원만하지 않았다고 한다.
헨델이 다른 카스트라토와 공연하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벌구도가 형성되었으며 흥행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영화 속 파리넬리가 부르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는 이 영화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장면의 음악은 카운트테너의 목소리와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합성해 만들었다. 남성적인 힘과 여성 목소리의 결합을 현대적인 기계의 힘을 빌어 재현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파리넬리는 유럽의 왕가의 총애를 받으며 많은 권력과 부를 누렸고, 은퇴 이후도 존경 받는 예술가로 모차르트나 글루크등 당대 뛰어난 음악인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파리넬리는 죽기 전 자신의 재산을 하인과 가난한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전해지며 현재 그의 수많은 편지들은 볼로냐 대학도서관에 보관 중이다.
◆ 왕의 춤(Le roi danse)
‘가무(歌舞)’라는 단어가 있듯이 춤이 있는 곳엔 음악이 존재한다. 유럽의 춤과 음악의 역사는 14세기 교회권력이 쇠퇴하고 중세봉건제도가 무너지는 시점에 궁정의 세속적인 무곡들을 중심으로 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르네상스를 거치며 왕과 궁정귀족의 사교로 발전한 춤과 음악은 바로크시대에 이르러 영국의 지그(gigue), 프랑스에서는 쿠랑트(courante)와 가보트(gavotte), 스페인의 사라방드(sarabande), 독일에서는 알라망드(allemande) 등으로 발전했다.
2000년 작품 영화 <왕과 춤>은 춤과 음악을 사랑했던 태양왕 루이14세와 당대 음악가 륄리(Jean-Baptiste Lully)와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최초의 발레리노이자 발레의 번영을 이끈 루이14세는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발레를 적극 이용했다.
그는 극중 영웅적인 역할로서 땅에서 올라오거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등 극적 장치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절대군주의 힘을 과시하곤 했다.
특히 루이14세가 16살에 <밤의 발레(Ballet de la Nuit)>에서 맡은 아폴로역은 그에게 태양왕 이라는 별칭을 얻게 만들어 주었다. 이런 루이14세의 왕권강화를 도우며 총애를 받은 음악가가 바로 륄리다.
그는 일생 대부분을 왕을 위한 궁정음악가로 일하였다. 이탈리아 태생으로 20세 나이에 프랑스 궁정 바이올리니스트와 무용수로 발탁된 륄리는 이듬해에는 작곡가로 성공적 데뷔를 했다.
<밤의 발레> 또한 그의 작품이며 수많은 발레곡을 작곡한 그는 왕으로부터 프랑스의 모든 음악공연에 대한 통제권을 받을 정도로 당시 위세가 대단하였다.
한편 영화 <왕의 춤>은 파리넬리와 같은 감독인 제라르 코르비오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역사적 고증을 통해 바로크시대의 궁정음악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OST는 거의 륄리의 음악들로 수록되어있으며, 그의 음악은 궁정음악의 특징답게 장엄하며 힘차고 생동감이 넘친다.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모든 연주는 바로크 고음악단체인 무지카 안티과 쾰른(Musica Antiqua Koln)이 맡아서 연주했다.
◆ 베리 린든(Barry Lyndon)
거장 스텐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한 1974년작 <베리 린든>은 소설 <베리 린든의 회상>을 각색한 영화다.
작품은 18세기 화려한 로코코 양식이 만연했던 조지3세시대의 영국과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풍운아 같은 삶을 살았던 베리 린든의 20년동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3시간동안의 긴 러닝타임으로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느린 전개를 보여주지만 뛰어난 고증을 바탕으로 복식과 세련된 화면연출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스토리는 아일랜드인 래드몬드가 영국군과 프로이센군을 떠돌아 다니는 부분과 이후 린든 가문의 젊은 귀족미망인과의 결혼으로 펼쳐지는 삶, 이 두 부분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영화에는 다양한 바로크 시대 음악들이 삽입되었는데 비발디의 소나타5번 E단조와 바흐의 협주곡 C단조, BWV 1060의 2악장-Largo ovvero Adagio, 그리고 메인 테마곡인 헨델의 <사라방드(Sarabande)> 등 아름다운 곡들이 OST에 포함되어있다.
특히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관통하는 테마곡 헨델의 <사라방드>는 헨델의 다른 작품인 <메시아(Messiah)>만큼 유명한 음악으로 비장미와 장엄함 그리고 실존적 존재로서의 인간내면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다.
원곡은 합시코드 모음곡 D장조 HWV 437로, 포르투갈에서 발생해 스페인 무곡이 된 <라 폴리아(La Folia)> 멜로디를 주제로 헨델이 작곡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멜로디 자체는 헨델의 것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해진 것으로 사라방드풍으로 헨델이 편곡을 했다고 봐야 할듯하다.
영화 속 궁정악단이 연주하는 바흐의 협주곡 C단조, BWV 1060 2악장 역시 두 개의 키보드협주곡 이외에 바이올린과 플루트, 바이올린과 오보에 등 다양한 버전으로 연주되고 있으며 단순하고 소박한 멜로디의 아름다움을 영상미와 함께 전해주고 있다.
☞ 기타 영화
이 외에도 바로크 음악은 <나의 이름은 바흐(Mein Name ist Bach)>, <마리 앙뜨와네트(Marie Antoinette)>, <카사노바(Casanova)>, <조지 왕의 광기(The Madness of King George)>, <대통령의 연인들(Jefferson in Paris)> 등 여러 역사물에서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고 있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이전기사동맹의 국제정치 롤모델 한미동맹 : 과거 70주년을 넘어, 미래 70주년을 향해 다음기사힙합 탄생 50주년…항저우에 출사표 던진 한국 ‘브레이킹’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윤 대통령, 군산 어선 전복 사고 “인명 구조 최선” 긴급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16일 전북 군산 해역에서 어선이 전복됐다는 보고를 받고, “해수부 장관 및 해경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07시 42분경 전북군산 십이동파도 남방 2.6해리 해상에서 근해안강망어선 제77대령호가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09시 30분 기준 승선원 8명 중5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에 대해서는 해경 함정과 인근 어선 등이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관악경찰서 112 치안종합상황실을 찾아 112 신고처리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편,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사고 보고를 받은 즉시, “선박으로 이동하여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전북도, 군산시와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과정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현장의 신속한 대응·수습을 위해 행정안전부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 한컷 추석 연휴, 알아두면 유익한 연락처 긴 명절 연휴에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가 나면 당황스러운데요. 그래서, 알아두면 유용한 연락처를 한데 모아 알려 드립니다! 문 여는 병원·약국 찾기부터 수도·가스·전기 고장 신고, 고속도로 긴급 견인, 실시간 교통 상황 등 위 이미지를 확인해주세요. 모쪼록 즐겁고 평온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 여행 웃음도 즐거움도 넉넉하게! 황금연휴를 만끽할 추석 여행지 추천 웃음도 즐거움도 넉넉하게! 황금연휴를 만끽할 추석 여행지 추천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연휴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달멍도 하고 소원도 빌어봐!, 풍경 좋은 달맞이 명소 경기 수원 서장대, 취향대로 마음껏 즐겨봐!이색적인 체험 전시, 흥겨운 분위기에 푹 빠져봐! 가볼 만한 가을 축제, 고향 나들이 떠나봐! 투어패스로 알뜰하게 누리는 여행, 추석 특선 여행을 위한 특별한 혜택!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산업부, 추석 명절 맞아 방학동 도깨비전통시장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