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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니스트의 기고글
- 허름한 시장에서 할머니가 말아주는 '제주 순댓국' 민족의 국밥 한 자리를 차지하는 순댓국. 제주는 유독 순댓국의 역사가 깊다. 제주에서는 '큰일'이라고 부르는 혼례와 장례 문화가 있는데 그때 돼지를 많이 잡았다. 주로 여자들이 순대를 만들었다. 순대는 창자라는 고유의 모양 덕에 속에다 무엇이든 채워넣어 먹을 수 있는 기능적인 음식이다. 제주의 풍토가 만들어낸 이 한 그릇의 음식 박찬일 셰프 오래 ... 2026.02.05
-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우리를 울렸다 크리스마스가 되기 훨씬 전부터 제과점은 바빴다. 케이크를 미리 만들어서 확보해두어야 했기 때문이다. 산타할아버지와 트리 장식이 올라간 충격적 비주얼의 케이크가 동네 제과점에 등장하던 날, 아이들은 두 패로 나뉘어서 싸우기 시작했는데…오래 전 70년대 풍경으로 돌아가보자. 박찬일 셰프 지금도 그렇지만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 도시의 크리스마스는 ... 2025.12.23
- 빨간짬뽕, 하얀짬뽕 이연복 셰프도, 여경래 셰프도 화교의 후예다. 그들은 주로 중국집을 하면서 이 땅에서 살아왔다. 그 시절 짬뽕은 하얬다고 한다. 1970년대 들어 빨간 짬뽕의 출현은 중국음식이 곧 한국 음식계에 편입되는 신호였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역사는 돌고 돌아 복고풍으로 백짬뽕이 종종 보인다. 인천에 가서 그런 짬뽕을 한 그릇 할 수 있을까. 옛날 아버지들처럼.... 2025.12.11
- "경주 구경 마치고 국밥과 회국수를 먹었다" 경북 남부와 경남은 돼지국밥 지역이다. 경주도 그곳에 속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경주에서 국밥 한 그릇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다. 화려한 고대 도시에서 먹는 가장 근대적인 국밥이라니. 여기에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답게 회국수 같은 음식이 아직도 살아 있다. 경주의 맛을 다르게 즐기는 법 박찬일 셰프 나는 도시를 다니면... 2025.10.28
- '추석 음식' 남았을 때…'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 어때요? 명절 음식은 아무래도 좀 남는다. 갈비를 하는 집은 귀한 것이니 보통 양념만 냄비 안에 조용히 깔려 있다. 잡채도 좀 있을 테고, 전도 자투리며 인기 없는 건 냉장고에 남아 있다. 데워 먹으면서 명절의 여운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다른 요리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를 만들어보자.박찬일 셰프 올해 추석은 아주 '맞춤... 2025.10.01
- 콩나물국밥의 사연 전주를 위시하여 전북은 콩나물국밥을 아주 잘한다. 시원하고 '개미지'고(감칠맛 돋고) 흐뭇하다. 물이 좋아서 콩이 이쁘고 콩나물도 맛있으니 국밥도 좋다고 한다. 전북의 노포 상당수는 콩나물국밥이기도 하다. 집에서는 줘도 안 먹을 것 같은, 너무도 대중적인 이 국밥이 지역의 최고 음식이 된 건 무슨 까닭일까. 박찬일 셰프세상 어디든 저마다 사는 방식... 2025.09.04
- 부산 할매가 만드는 팥빙수 빙수는 신비로운 존재였다. 사각사각, 기계에 넣고 갈아서 쏟아지는 얼음 알갱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더위를 쫓을 수 있는 것 같았다. 부산에 가면 '할매'라는 이름이 붙은 온갖 상품이 있다. 부산에는 부산만의 빙수가 있는데, 여지없이 '할매'가 붙어 있다. 박찬일 셰프예전에는 여름이면 방송사마다 '납량특집'이라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 텔레비...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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