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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전문 미술관

[박인권의 전국 사립미술관 기행] 헬로우뮤지움

2013.10.25 박인권 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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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의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

지난 2007년 11월 14일 서울시 등록 제17호 사립미술관으로 강남구 역삼동에서 문을 연 헬로우뮤지움은 국내 최초의 사립 어린이미술관이자 세계 어린이박물관협회 회원관이다.

미술관 건물 입구에서부터 전시장 내부 시설 등 모든 것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인 미술관,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 중심의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소장품 수집과 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의 고유 기능에 충실할 뿐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 나아가 우리 사회의 공동선에 기여할 목적으로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미술관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미술작품을 단지 보고 느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작품 속 이미지를 읽고 해석해 체화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시각적 감수성과 창의성 함양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사 경력인정기관으로 작품 감상 및 창작, 아티스트 협업, 장르 교차적 교육 등 특화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관람객의 신체와 지적 눈높이에 맞춰 개발,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전문미술관 헬로우뮤지움 전경.
어린이 전문미술관 헬로우뮤지움 전경.

또한 전국 복지관 어린이와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분야 최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헬로우뮤지움 아웃리지프로그램은 공공을 위한 예술 나눔 실천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헬로우뮤지움은 작품을 보고 느끼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이미지를 읽고 해석하여 얻은 지식을 체화(자기화)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른바 ‘이미지 교육 스텝 1, 2, 3’다.

▲스텝1 읽기(눈) : 이미지에 대한 시각적 관찰(Eyes-on)과 오감으로 작품을 탐색한다(Hands-on). ▲스텝1 이해하고 해석하기(머리) : 관찰한 내용을 정보화하고 이해한다(Think-on). ▲스텝3 정보와 지식의 자기화(가슴) : 개개인의 사전 경험과 느낌에 기초하여 시각적 경험을 체화된 지식으로 만든다(Minds-on).

◇ 국내 첫 뮤지엄 에듀케이터 출신인 김이삭 관장

헬로우뮤지움은 총 529㎡ 규모로 전시실과 아트랩 교실, 연구실, 수장고, 학부모 대기공간, 뮤지움 숍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전용 친환경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

김이삭 관장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사립 어린이미술관을 설립했다.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조지워싱턴대 교육대학원 박물관교육학(석사)을 거쳐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디자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등 미술체험을 통한 어린이교육프로그램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헬로우뮤지움 설립 전 미국 국립미술관과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등에서 근무했으며 국내 최초의 뮤지움 에듀케이터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활동했다.

어린이와 가족이 예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김 관장의 꿈이다.

◇ 어린이미술관다운 세분화된 프로그램 운영

‘획일화된 장난감’  ‘도시 아이들의 동심’  ‘현대한국화와 심상’  ‘버려지는 유기견’ 등 전시마다 차별화된 주제를 앞세워 어린이와 가족문화를 고찰하고 담론을 만들어나가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의식 있는 문화시민으로 자라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로운 가족문화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어린이의 지적· 정서적·육체적 발달정도에 따라 연령별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 사파리 체험프로그램 장면.
미술관 사파리 체험프로그램 장면.

주요 전시로는 <헬로우 월드>(2007년 11월~2008년 2월), <헬로우 묵.지.빠1>, <Strange M>(이상 2008년), <루씨와 오렌지미술관>(2008년 12월~2009년 2월), <헬로우 묵.지.빠2>(2009년), <LOOK & PICK>(2009년 12월~2010년 2월), <Art Discovery>(2010년),<Strange Apple>(2010년 10월~2011년 2월), <미술관 사파리>, <그림일기, 그림읽기>(이상 2011년), <미술관 사파리 2>, <아트디스커버리>(이상 2012년), <가끔은 달콤하게>(2013년) 등이 있다.

◇ 잘 그리는 교육이 아닌 잘 생각하는 창의 교육 프로그램

잘 그리고, 잘 만드는 미술교육에서 탈피해 어린이 자신의 생각을 가꿔가는 과정과 언어구사능력에 중점을 둔 창의성 함양이 헬로우뮤지움 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이다.

크게 체험관람교육과 아트랩(Art Lab) & 주니어랩(Junior Lab), 이미지 아카데미, 세 종류로 구분된다.

▲체험관람교육

연 5회 개최하는 내부 기획전에 대한 관람 투어 교육. 일반관람과 달리 투어 당 15명의 어린이들이 전문 에듀케이터의 설명과 함께 60~80분 동안 전시를 체험하고 관람한다. 예약제로 운영.

체험프로그램에 푹 빠져있는 어린이 참가자들.
체험프로그램에 푹 빠져있는 어린이 참가자들.

- 토들러반(36~48개월) : 부모님 동반입장 코스, - 주니어반(A 5~7세, B 8~12세) : 부모님 분리 입장 코스며 연령별로 나누어 투어를 진행한다.

▲아트랩(Art Lab) & 주니어랩(Junior Lab)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 상설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의 인지·감성발달 과정에 맞춘 커리큘럼을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 시지각(視知覺) 능력을 향상시키는 통합 이미지 교육이다.

국내외 연구진과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아트랩 : 1년 3학기제 주1일 수업으로 운영되며 만 24개월~7세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에듀케이터 및 아티스트 지도 아래 6~8명 단위의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주니어랩 : 1년 3학기제 격주1일 수업제로 8~9세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아티스트의 지도로 6~8명 단위의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미지 아카데미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차례 진행되는 분기별 프로그램. 작품 감상과 다양한 미술재료를 활용한 창작활동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력과 재료활용 능력 및 표현능력을 기르는 게 목적이다.

5~7세반, 8~12세반으로 나눠 운영되며 6명 이내 사전예약제다.

◇ 헬로우뮤지움 캠페인&올해 전시

2007년 개관 이래 ‘나눔 실천’이라는 미술관 설립미션을 구현하고자 자원낭비 방지를 위한 ▲미술재료 다시쓰기,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이 목적인 ▲1주일 1식 채식하기, 동물사랑 의식 고취를 위한 ▲모피 입지 않기 등 3대 캠페인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헬로우뮤지움 전시장 내부.
헬로우뮤지움 전시장 내부.

10월 5일부터 12월31일까지 열릴 예정인 <Out of Box>(가제)전은 고정관념을 바꾸는 새로운 발상에 초점을 둔 어린이 맞춤형 전시다. 눈에 보이는 작품 이미지 이상의 의미를 어린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진 및 자료=헬로우뮤지움>

▶ 관람안내 

▲전시기간 :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6시30분(월요일은 휴관) ▲비전시기간 :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일,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일반전시관람은 어린이 5000원, 어른 5000원. 전시체험관람은 어린이 3만 원, 어른 5000원. 주소 : 135-895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88-4 아시아빌딩. 전화 (02)562-4420. 홈페이지 www.hellomuseum.com

▶ 찾아가는 길

-(지하철) 신분당선 선정릉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 후 경복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
-(지하철 및 버스 연계) ▲ 2호선 역삼역 1번 출구에서 41번 버스 승차~스포월드, 라움아트센터 정류장에서 하차 ▲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에서 6411번 버스 승차~e편한세상 정류장에서 하차

◆ 박인권(문화칼럼니스트) 

박인권(문화칼럼니스트)
스포츠서울 미술담당 기자, 문화부장 등을 거쳐 P.I.K. 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미술 매거진 ‘아트 뮤지엄’ 편집주간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시와 사랑에 빠진 그림’, ‘미술 전시홍보, 이렇게 한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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