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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1941~2003)는 참 정감이 가는 작가다. 그의 글은 읽은 것이라도 다시 읽고 싶어진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인 문체와 말투, 한학의 교양과 어우러진 충청도 사투리의 구수하고 은근한 맛이 읽은 글을 또 찾게 만든다.
소설가 김동리는 이문구의 문학청년 시절에 “내가 아니면 네 문장을 못 읽는다”며 원고를 가져오게 해 1965년 ‘현대문학’(당시는 월간)에 추천해 주었다. 이문구는 그로부터 40년 가까이 글을 쓴 셈이다. 글재주와 달리 오래 사는 복은 타고나지 못해 불과 62세로 타계한 이후 ‘그리운 이문구’ 등 그를 추모하고 회고하는 글과, 작가 자신이 쓴 글이 간헐적으로 출판돼 왔다. 달포쯤 전에도 그의 문학에세이를 모은 ‘외람된 희망’이라는 책이 나왔다.
대부분 읽은 글인데도 다시 보고 싶고 어떻게 편집했는지도 궁금해 바로 그 책을 사서 읽었다. 그런데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나도 충청도 출신이지만 내가 모를 충청도 사투리와 말투에 여전히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 결정적인 이유는 틀린 곳이 많기 때문이었다. 맨 앞에 실린 글은 200자 원고지로 12매 남짓해 보였는데, ‘그대로 안은 채’가 ‘그래도 안은 채’로 돼 있고, ‘나이 오십 줄’이 ‘나의 오십 줄’, ‘앉을 새’가 ‘앉은 새’로 돼 있는 등 다섯 군데나 틀리거나 띄어쓰기, 쉼표 사용에 문제가 있었다. 다른 글에서는 ‘박봄(복)함’, ‘지렁이 한 마리도 까닭 없이 밝(밟)은 적이 없고’ 이런 것들이 눈에 띄었다. ‘걸음이 드믄(드문) 덤불’ ‘인적 드믄(문) 중에’라는 대목을 보면서 이 책의 교열 담당자는 ‘드믈다’를 표준어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이 생겼다.
또 대부분, 대체로라는 뜻의 ‘대개’를 ‘대게’라고 표기한 곳이 두 군데 있었다. ‘대게 천 년을 찾아 쇤 명절’, ‘대게 50m에 한 사람 꼴’이 대체 무슨 뜻인가? 정말 내가 모르는 대게라는 말이 있나? 일부러를 일부로라고 한 건 일부러 그런 걸까? 설령 작가가 그렇게 썼더라도 대화나 인용이 아닌 한 맞춤법에 맞게 고쳐야 했다.
의재(毅齋) 허백련을 의제(毅齊)라고 해놓거나 문강공(文康公) 이지함을 문간공이라고 표기한 것은 아마도 한자를 모르거나 착각 때문인 것 같았다. 최종률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한자로 崔鍾律인데 鍾을 種으로 써놓았다. 저자가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인명에 種을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으니 제대로 된 교열 담당자라면 이것도 확인했어야 한다. 머리말과 차례 등을 빼고 본문만 330여 쪽인 책에서 맞춤법 띄어쓰기가 틀렸다고 내가 표시한 곳은 100군데가 넘는다. 참 무성의하고 실력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이문구의 에세이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다른 책에서도 무수한 오류와 오자가 눈에 띈다. 여름휴가 때 터키여행을 앞두고 사서 읽은 터키 역사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저자가 신문기자 출신이라기에 많은 터키 소개서 중에서 일부러 그의 책을 골랐지만, 틀리고 잘못된 곳이 너무 많아 읽는 내내 짜증스러웠다.
광복 이후 70년 동안 우리의 어문생활은 크게 달라져왔다. 외래어 외국어의 남용, 유행어 은어의 범람과 급변 외에 특히 지적하고 싶은 것은 교열기능의 약화다. 30~40년 전만 해도 언론사나 출판사의 교열기능은 대단했다. 어법 맞춤법 등에 자신이 없을 경우 교열부에 물으면 의문과 논란이 해소됐다. 교열 담당자들은 박식하고 정확하고 권위가 있었다.
지금은 그런 전문가나 ‘터미네이터’가 없다. 출판 관계자들은 흔히 믿고 일을 맡길 만한 교열 전문가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교열은 아무나 하는 것이고 싼값에 아르바이트를 주어 해치울 수 있는 하찮은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문 잡지 서적 등 인쇄매체는 물론 전파매체도 오자·오류투성이인 게 오늘의 현실이다.
거의 모든 책이 지은이, 펴낸이, 편집, 디자인, 관리, 영업 담당자 등의 이름은 써놓지만 누가 교열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유수한 출판사가 낸 번역서를 일부러 살펴보았다. A사가 표기한 것은 지은이, 그린이, 옮긴이, 감수자, 펴낸이, 기획, 책임편집, 편집, 독자모니터, 디자인, 저작권,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제작, 제작처, 펴낸 곳 외에 그 출판사의 카페, 트위터, ISBN 등 내용이 다양했다. B사의 책에는 지은이, 옮긴이, 펴낸이, 편집, 마케팅, 펴낸 곳, 디자인, 출력, 종이, 인쇄 및 제본, 라미네이팅(신분증이나 인쇄물의 표면에 필름을 입혀 코팅 처리함으로써 광택이 나고 수명이 길게 하는 기법), ISBN이 있었다. 그러나 교열을 누가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국내 저자의 책은 좀 다를까. 편저자, 펴낸이, 펴낸 곳 외에 주간, 실장, 편집, 디자인, 관리·영업 담당자, 인쇄처 제본처를 표시한 곳이 있었다. 다른 곳은 기획·편집, 전산, 마케팅 및 제작, 경영기획, 관리 담당자 외에 CTP 출력·인쇄·제본 업체를 표시했다.
그렇게 여러 책을 뒤지다가 교열 담당자를 표기한 책을 찾아냈다. 웅진지식하우스의 ‘세계도서관 기행’은 국회 도서관장을 역임한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2010년에 낸 책인데, 편집주간 편집 표지디자인 본문디자인 담당자 외에 ‘교정 이원희’라고 표시돼 있었다. 웅진이 낸 다른 책 ‘환관과 궁녀’에서는 ‘교정 오효순’, ‘펑유란 자서전’에서는 ‘교정교열 임미영’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이 출판사의 홈페이지에는 오탈자신고를 받는 곳도 있었다.
와이즈베리가 펴낸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도 편집진행, 디자인, 제작 담당자와 함께 ‘교정교열 정진숙’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이렇게 이름을 밝힌 책들이 오자나 오류가 하나도 없는지는 다 확인하지 못했지만, 교열 담당자를 명기한 것만으로도 호감과 신뢰가 간다.
교열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우수한 교열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제대로 고용/활용을 해야 한다. 아울러 모든 출판물에 교열 담당자를 명기하는 게 좋겠다. 다리를 놓고 건물을 지은 다음에는 설계자·시공자 외에 감리를 맡은 회사와 사람의 이름도 동판에 새겨 남기지 않는가. 마찬가지로 출판물에는 저자나 편자, 출판사 대표 외에 교열 담당자의 이름을 명기해야 한다. 그래야 교열을 정확하게 하게 되고, 교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이름이 남으면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 출판물에 ‘교열 실명제’를 실시하자.
◆ 임철순 이투데이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언론문화포럼 회장, 자유칼럼그룹 공동대표. 보성고 고려대 독문과 졸. 1974~2012 한국일보사 근무. 기획취재부장 문화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 주필, 이사대우 논설고문 역임. 현재는 이투데이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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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상수원 구간 28지점 ‘조류독소’ 기준 초과 시에도 경보 발령 환경부는 앞으로 상수원 구간 28지점에 조류독소 측정을추가해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경보를 발령한다. 아울러 친수구간은 기존 한강 1지점에서 낙동강 3지점과 금강 1지점 등을 포함시켜 총 4지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같은 내용의 조류경보제 개선안을 마련해 6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올해 말에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4월 19일 조류경보제 개선안에 대한 공개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후 이번 개선안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장마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대청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후 대청호 일대에 녹조현상이 보이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개선안은 경계 단계 발령 시 남조류 세포수뿐만 아니라 조류독소를 추가로 측정해 10㎍/L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이에 조류독소 측정 결과값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친수구간은 4지점으로 추가 확대하는데 각 지점별 친수시설의 영업 기간, 녹조 발생 정도 등에 따라 지자체별 경보제 운영기간, 채수 주기 등 계획을 별도 수립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현재 친수구간의 경보 발령 기준을 적용하고, 경보 발령 때 현수막을 설치해 친수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등 단계별 조치사항을 이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중앙부 1지점에서 채수했던 방법을 친수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구간의 표층 3지점으로 나누어서 혼합 채수한다. 조류경보제 개선안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조류경보제 개선은 그동안 제기된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검토해 반영한 결과라며 환경부는 앞으로도 조류경보제를 운영하면서 미흡한 부분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개선한 조류경보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에 그 결과를 반영해 물환경보전법 시행령 및 조류경보제 대상 호소 하천 지정 고시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 환경부 물환경정책과(044-201-6999),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032-560-7454)
- 카드뉴스 식중독 걱정 없이 안전한 여름철 수산물 즐기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우리 수산물을 대하는 여섯가지 기본 원칙! 신선한 수산물 섭취하기!오염된 수산물은 섭취하면 안돼요. 신속히 수산물을 냉장·냉동 보관하기!구입한 수산물은 빠른시간 내에 조리해 주세요!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어주기! 횟감용 칼, 도마는구분해서 사용하기! 수산물은 가열 및 조리하여 섭취하기!감염 위험성이 높은 사람이라면 85도 이상에서 가열 조리해 주세요! 사용한 조리 기구는 반드시 소독해서 2차 오염 예방하기! 우리 모두 식중독 걱정 없는 안전한 여름철 우리 수산물을 즐겨봐요.
- 여행 알록달록 총천연색으로 물든 청량한 당진 여행 자연의 색이 조금씩 짙어지는 초여름에는 색감 천국 당진 여행을 추천한다.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보리밭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들판을 가득 채운 수레국화를 감상하며 마음을 넉넉하게 채울 수 있다. 바다를 물들이는 왜목마을의 붉은 노을은 이 여행의 백미다. ★추천 장소★ 신리성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카페 피어라, 왜목마을 #초록 신리성지 - 위치 : 충남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운영시간 : 순교미술관 09: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신리성지 전경. 상상해보자. 티 없이 맑은 하늘과 모내기가 한창인 예당평야가 시야에 닿지 않는 곳까지 펼쳐지는 광활한 풍경을. 파랑과 초록 그 사이 어디쯤 회색 건물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알던 풍경이 이제는 당진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한국 천주교를 상징하는 신리성지 이야기다. 갈매못 5성인의 경당. 순교미술관 전망대에서 본 풍경. 신리성지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와 함께 선교 활동을 했던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주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복원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마당에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한 다섯 성인을 기리는 경당이 자리하고,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길 끝에 성당과 순교미술관이 차례로 나타난다. 순교미술관은 노출 콘크리트 방식으로 지어졌는데, 이국적인 건물과 탁 트인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리성지와 일대가 내륙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순교미술관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예당평야와 소박한 마을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다블뤼 주교가 기거했던 곳. 순교미술관 전시장. 신리성지는 솔뫼성지에서 시작된 버그내순례길의 목적지이기도 하다. 한국 천주교 역사가 담긴 문화유산과 당진의 자연 풍경을 둘러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천천히 걸어보자. #파랑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 위치 :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2길 231- 운영시간 : 10:00~18:00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8:30까지)- 관람요금 : 성인 1만원 / 소인 7000원 (목장 체험요금은 별도) 구릉을 메운 수레국화. 수레국화와 양귀비 사이 꽃길.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목장인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은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봄에는 벚꽃이 화사한 풍경을 연출했다면, 이제부턴 양귀비와 수레국화가 색다른 매력을 뽐낼 차례. 구릉을 가득 메운 수레국화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양귀비 군락은 이 목장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이다. SNS에 올릴 예쁜 사진을 찍을 때도 별다른 기술이나 특별한 배경이 필요 없다. 그저 꽃밭 앞에 서서 여행을 기념할 만한 사진 한 장을 남기기만 하면 된다. 숲속 노란 문 포토존. 울창한 숲 속 오솔길.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의 목초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은 목초지에 들어섰을 때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럴 땐 한 시간마다 운행하는 트랙터 마차를 타고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 편안하게 목장을 둘러볼 수 있다. 지도나 이정표를 보고 방향을 잡은 뒤 한 바퀴 거닐어도 좋다. 목장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숲속 산책로에는 울창한 숲과 대비를 이루는 노란색 문 포토존이 숨어있으니 보물찾기하는 마음으로 찾아보자. #노랑 카페 피어라 - 위치 :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대덕로 502-24- 운영시간 : 10:30~20:00 카페 피어라 인기 포토존. 카페 피어라 보리밭. 충남 지역에서 보리를 재배하는 농경지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 풍경을 유유자적 즐길 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카페 피어라는 당진을 찾아온 여행자들에게 시원한 보리밭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카페 안마당에 가면 언덕 너머까지 보리가 살랑대는 풍경이 두 눈에 담기는데, 야외 테이블 중 일부는 포토존으로 조성되어 누구나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카페와 보리밭 전경. 다양한 구겔호프 디저트. 카페 피어라에는 보리밭 외에도 즐길 거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미식이다. 당진에서 오랫동안 한정식 식당을 운영했던 윤혜신 요리연구가가 운영을 맡아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구겔호프를 중심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케이크를 선보인다. 이곳에서 티타임을 즐기면 눈과 입이 즐거운 완벽한 오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빨강 왜목마을 - 왜목마을 위치 :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길 26- 왜목마을 해수욕장 위치 :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844-4- 석문각 위치 :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길 30 왜가리 목 모양의 해수욕장 조형물. 고즈넉한 분위기의 왜목마을 해수욕장.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했다면, 노을을 보며 여행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지형이 왜가리 목처럼 바다 방향으로 길게 뻗어있다는 그곳, 왜목마을에서 말이다. 왜목마을은 원래 조용한 어촌이었지만,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지인의 발걸음이 늘었다. 해돋이는 해변에서, 노을은 석문각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석문각에서 바라본 일몰. 왜목마을은 왜목선착장부터 용무치선착장까지, 약 3km에 달하는 넓은 모래사장을 품고 있다. 모래가 부드럽고 파도가 잔잔해 여름철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니 가족 단위로 꽃놀이 겸 물놀이를 동시에 즐겨도 좋겠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사진 : 김정흠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원안위, 소형모듈원자로(SMR) 표준설계인가 심사기준 마련 본격 돌입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자로(SMR) 규제연구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김인구 SMR 규제연구 추진단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자로(SMR) 규제연구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자로(SMR) 규제연구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에서 찾은 한국의 아름다움!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열풍이 가요, 영화로 확산하면서 국내 배우나 가수의 화장법, 패션 등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아가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에 가려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한국방문의 해이다. 6월 한 달 간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의료·웰니스 등 말 그대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축제다.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열리는 홍대는 헤어·메이크업을 특화한 거점공간이다. 페스티벌 기간에 주제별로 특화된 거점공간을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홍대는 헤어·메이크업, 성수는 패션, 명동은 리워드 이벤트, 광화문은 의료·웰니스를 특화한 공간을 조성해서 다양한 K-뷰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이 아니어도 명동, 홍대 등에서 K-뷰티를 알리는 뷰티플레이에서우리의 화장품을 구경하고, 피부 진단, 퍼스널 컬러, 메이크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홍대 레드로드에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알리는 홍보물이 건물 외벽에 붙어 있다. 6월 1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 헤어·메이크업으로 특화된 홍대를 방문했다. 정확히 홍대 레드로드에 가야 한다. 홍대 레드로드는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늘 드나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주말의 한낮 풍경은 흡사 외국의 어느 거리에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홍대 레드로드에서 아이돌 메이크업 시연쇼가 열리자 행인들이 모여들었다. 레드로드로 진입하자 저 멀리 길거리 가판대가 보이고, 건물의 벽면에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알리는 커다란 홍보문이 붙어 있다. 레드로드를 오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길거리 코너에 팝업으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가판대에 타투존이, 팝업 전시관에는 퍼스널컬러존, 뷰티체험존, 메이크오버존이 있었다. 가판대와 팝업 전시관 사이에는 야외 메이크업 쇼가 한창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답게 외국어로 표기된 안내문이 곳곳에 있다. 레드로드를 오가는 외국인이 호기심에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페스티벌 홍보 티셔츠를 착용한 스태프가 그들을 맞이하고 궁금한 질문에 대답해주고 있다. 스태프 중에 외국인들도 여럿 있었다. K-뷰티를 접한 외국인 중에 K-뷰티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건물 하나 건너에 자리한 홍대 뷰티플레이를 방문할 수도 있다. 뷰티체험존에 전시된 화장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구매 방법을 알고 싶다면 QR코드로 접속할 수 있다. 홍대 뷰티플레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퍼스널 컬러를 체험하고 있다. 이어 홍대 뷰티플레이(https://beautyplay.kr/)에 방문했다. 뷰티플레이는 K-뷰티 체험 홍보관이다. 명동에 이어 홍대에도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뷰티 체험공간이다. 2층은 화장품 전시 및 팝업 이벤트 공간, 3층은 뷰티 체험공간, 4층은 교육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에 입장하자 정면에 보이는 거울 앞에 사람들이 있다. 퍼스널 컬러를 체험하는 외국인들이다.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는 사람의 얼굴에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미용 이론이다. 각자의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을 참고로 해서 색조 화장품이나 옷, 장신구를 선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뷰티플레이에선 피부 진단, 메이크업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퍼스널 컬러 체험을 진행 중인 이미지 호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서 시작해서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서비스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만큼 정확성과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먼저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받은 뒤 쇼핑에 나서는 해외 관광객들도 생길 만큼 퍼스널 컬러의 인기가 많았다. 덩달아 퍼스널 컬러에 맞는 화장품이나 옷을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거울 앞에서 퍼스널 컬러를 체험하는 외국인들을 보니까 그들의 관심사를 알 것 같다. 광화문광장은 의료·웰니스를 특화한 거점공간으로 체험 부스를 마련해뒀다. 개막식이 열리는 광화문광장에 도착하자 또 다른 거점공간이 있었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의료·웰니스를 특화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홍대처럼 광화문광장도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자 휴식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부터 매년 전국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발굴·선정하고 있다. 헬스존웰니스존은 크게 헬스, 마음 치유, 해양 치유, 산림 치유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중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이어 테라피였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의료·웰니스 부스에서 이어 테라피를 체험해봤다. 이어 테라피(Ear Theraphy)는 귀의 경혈을 자극해 건강을 돌보는 요법을 뜻한다. 이어 테라피는 의학적인 치료법이 아니다. 귀의 상태를 살펴본 뒤 귀의 혈점을 지압해서 심신의 상태를 좋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태겸 이사(주식회사 셀비오)는 이어 테라피는 고대부터 전해져 오는 민간요법에서 유래했어요. 이를 정리해서 각자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체험,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어요. 병이 들거나 위급한 상황에선 얼른 병원을 찾아가야겠지만, 평상시엔 각자만의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해야겠죠. 이어 테라피가 그중의 하나일 겁니다라고 말한다. 티 테라피부스에서 간단한 체질 진단을 거쳐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시음해 봤다. 체질별 한방차를 시음하는 티 테라피도 있었다. 차를 이용해 건강을 돌보는 요법을 뜻한다. 부스에 감비차, 온감차, 향통차, 비타차 4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그러면 본인이 어떤 체질인지를 알아야 한다. 다음에 열거하는 타입 중에 어디에 가까운지를 알아보자. 모든 일을 신중히 생각한 다음에 결정하는 타입은 감비차를, 항상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 쉽게 지치며 몸이 냉해지기 쉬운 타입은 온감차를,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일 벌이기를 좋아하는 타입은 향통차를, 결단력 있고 고집이 센 독불장군 같은 타입은 비타차가 적합하다고 한다. 차를 마셔본 외국인들 중에서 차를 구입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단다. 종로에 가면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티 테라피 카페가 있다. 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막식 행사에서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렸다. 오후 7시가 되자 세종대왕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식전 공연으로 비보잉 그룹 원웨이크루(ONE WAY CREW)가 무대에 등장했다. 현란한 춤에 비보잉까지 보여주니 객석에 앉은 외국인들이 환호하면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개방된 공간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광화문광장 전체에 공연 음악이 퍼져나갔다. 광장을 오가던 행인들이 무대 주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개막식 오프닝 공연 싱잉볼국악 콜라보레이션에서 한국적인 선율을 아름답고 잔잔하게 표현했다. 오프닝 공연으로 싱잉볼국악 콜라보레이션이 있었다. 웰니스를 대표하는 체험 프로그램인 싱잉볼과 국악이 함께하는 퓨전 공연이다. 무대의 배경에 물결이 잔잔하게 일어나는 장면이 연속해서 나오고 있다. 대금, 거문고의 애절한 곡조에 싱잉볼이 어우러져 여운을 주고 있다. 무대에 등장한 남녀의 춤까지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한국적인 선율을 아름답고 잔잔하게 표현해서 많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 공연을 즉석에서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은 K-뷰티를 관광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한국의 뷰티 문화는 K-컬처의 중심이 되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축제이지만, 1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2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각자가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에 집중하는 게 화장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미니 특강도 있었다. 그는 화장하면서 내 얼굴의 요소인 선, 색, 결 3가지를 최대한 살려서 각자가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에 집중하자라고 강조했다. 화장하기 전, 후의 얼굴을 보여주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살린 화장법이었다. 이 세상에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은 없다. 심지어 쌍둥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자신만이 가진 얼굴의 강점을 살리는 게 화장의 포인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웰니스치유존에서 명상을 체험해보는 사람들이 진지한 자세로 앉아 있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도 저녁 9시까지 의료·웰니스 부스는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른 더위를 식히려고 어둑해지는 저녁에 광화문광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시민들도 보였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도 저녁 9시까지 광화문광장이불을 밝히고 있다.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에서 즐길 수 있는 거점별 체험 내용과 다양한 특별 할인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s://koreabeauty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6월 말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가 있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 영상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역사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협력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