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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석은 1924년 목포시 북교동의 천석꾼 부잣집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반농반상으로 부를 일궜고, 아버지는 그 유산을 바탕으로 간척사업에 성공했다. 차범석은 보통학교에서 우등생이었고, 음악, 미술, 글짓기 등 예능에 자질을 보였다. 당시 목포에 서점이 두 곳이 있었는데 전화로 새 책을 주문해서 소설과 세계문학 전집을 두루 읽을 만큼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교지에 ‘만추’라는 글을 실어 문재가 엿보인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6학년 때 목포 평화극장에서 당대의 무용가 최승희의 춤사위를 보고 감동을 받았는데 훗날 예술의 길을 걷는 계기가 된다. 광주고보를 거쳐 동경에서 2년간 연극과 문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1945년 광주사범을 졸업, 목포에서 교편을 잡았다.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밀주>가 가작으로 입선됐고, 이듬해 해남의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한 <귀향>이 같은 신문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극작가의 길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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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대에 한국전쟁을 겪은 전후문학세대로 사회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식이 강한 작품을 주로 썼다. 전쟁의 상처로 절망 속에 살아가는 인간상을 그린 <불모지>(1957)와 이념의 허구성과 인간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산불>(1962)은 반전의식을 일깨운 전후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또한 탄탄하고 극적인 구조와 인물창조로 희곡작법의 모범으로도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차범석은 1956년 전쟁 전에 교류했던 ‘대학극회’ 동인들, 김경옥, 최창봉, 오사량 등과 함께 ‘제작극회’를 창단한다. 이 모임은 연극의 상업화에 반대하면서 ‘토월회’나 ‘극예술연구회’가 이루지 못한 소극장 연극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이후 많은 극단들의 자극제가 된다.
그는 <산불>에 대해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나는 1951년 목포에 있을 때 공연했던 처녀작 <별은 밤마다>의 후편이라고도 볼 수 있는 희곡 <산불>을 이미 그때부터 구상하고 있었다. 입산했던 한 빨치산이 하산한 이후를 소재로 한 구상을 머릿속에서 지웠다가 허물고, 허물었다 다시 쌓아올리기를 10년 동안 되풀이 해왔다. <산불>은 그렇게 탄생한 나의 대표작이다. 서울공연에서 성공한 연극 <갈매기 떼>는 지방공연으로 이어졌다. 내 고향인 목포 남일극장과 광주극장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연극이 끝난 후 고무신짝이 한가마니가 넘게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 나는 반사적으로 엉뚱한 생각을 되새김질하고 있었다. 극단을 만들자, 전문적인 직업극단을 만들자, 연극엔 관객이 없다는 체념은 우리가 지어낸 자기변명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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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국립극단에서 초연된 <산불>은 엄청난 관객이 몰려 국립극장의 유리창이 깨지고 기마순경이 출동까지 하는 화제를 낳으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극작가로서의 활동, 소극장 운동과 더불어 MBC 창립에 참여하면서 방송극 창작에도 관여했다. 1963년 김유성·임희재 등과 극단 ‘산하’를 창단하고 대표(1963∼1983)로 활동해 우리 현대극을 정착시키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외국 작품의 모방과 추종에서 벗어나 연극의 대중화와 연극의 직업화를 목표로 창단한 ‘산하’는 창작극을 들고 지방 순회공연을 하면서 수많은 연기자와 연출가를 배출하는 산실이 되었다. ‘산하’의 첫 작품은 이기하가 연출을 맡은 <잉여인간>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으며, 이어 <청기와집>, 극단 신협의 재기공연으로 개막한 <갈매기 떼>가 잇따라 히트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게 된다.
1983년 극단 ‘산하’ 해체 이후 차범석은 대학 강단에서 교육자로, 연극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보이면서 활동을 계속했다. 이 시기 무용극 <도미 부인>, <파도>, <고려애가>와 오페라 <산불>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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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위기상황에서 선각자의 삶을 살았던 실존인물을 그린 두 편의 역사극을 내놓기도 했다. <김안드레아전>은 가톨릭교회의 사제로 영·정조 때 천주교의 정착과정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극화한 기록극이다. <식민지의 아침>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였던 신채호 선생의 삶과 사상을 전기극 형식으로 만든 작품이다. 차범석은 이 작품에서 시와 음악, 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민중의 고통과 선생의 의지를 담아냈다.
그는 전후작가로 분류되는 극작가이면서도 ‘전쟁’에 고착되지 않고 철저한 현실을 바탕으로 현대적 서민 심리를 추구하는 작품 경향을 보여 유치진, 이해랑의 뒤를 잇는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 작가로 꼽힌다. 1981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청주대학교와 서울예술전문대학 등에서 강의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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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물리적인 실존과 정신적인 환상이기도 하다. 어디에 있건 잊혀지지 않았던 내 고향 남도, 과거 50년 동안 할퀴고 억눌리고 천덕꾸러기로 버림받았던 내 산하 전라도, 그래도 나는 한 번도 포기도 절망도 안했고 언젠가는 기름진 땅에 초목이 무성하고, 천사가 오수를 즐기는 날이 오리라고 한낮에 단꿈을 꾸기도 했던 나의 칠십 평생이었다. 그러고 보면 산하는 죽은 게 아니라 떠도는 신세였는지 모른다. 나의 극단이 그랬었고, 나의 고향 역시 그랬을 테니 산하는 떠돌다가 어느 날 수평선 저 멀리 함몰될 날을 기다리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1998년 출간된 회고록 <떠도는 산하>에서 그는 극단의 이름이기도 했던 ‘산하’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극작가이자 교수로, 연극행정가로 활동했던 그는 희곡 뿐 아니라 수필집, 학술논문, 평론저술 등 다방면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06년 82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 이광이 작가
언론계와 공직에서 일했다. 인(仁)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애인(愛人)이라고 답한 논어 구절을 좋아한다. 사진 찍고, 글 쓰는 일이 주업이다. 탈모로 호가 반승(半僧)이다. 음악에 관한 동화책과 인문서 ‘스님과 철학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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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언제, 어디서든 의료정보 확인…‘건강정보 고속도로’ 본격 추진 정부가 언제, 어디서든 건강정보를 확인·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 를 본격 추진하고,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고시도 개편한다. 보건복지부는 9일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9일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이번 데이터위원회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인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관련해 2023 건강정보 고속도로 추진계획,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정부는 먼저 올 하반기에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 의료데이터를 본인에게 제공하고, 본인이 원하는 의료기관 등에 자신의 데이터를 전송·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자료 제공 지난해 245개소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실증을 통해 검증했고, 올해 하반기에 600여 개의 의료기관을 플랫폼에 추가로 연계해 표준화 데이터 12개 항목에 대한 의료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정보를 건강정보 고속도로와 연계해 추가로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자료 제공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제공되는 본인의 의료정보는 본인 휴대폰에 설치된 나의 건강기록앱을 통해 조회와 저장이 가능하다. 의료기관에 진료를 받을 때 뷰어 형태로 의료진에게 본인의 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다. 향후에는 법률 제정을 통해 본인 동의 때 의료기관 외 제3자에게도 정보를 직접 전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건강정보 고속도로 기반의 공공기관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활용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자료 제공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의료기관 간 의료데이터 교류와 전송이 쉽도록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고시 개편도 추진한다. 그동안 복지부는 국내 보건의료 용어표준체계를 개발해 2014년부터 매년 고시해 왔으나, 국내 표준 및 용어 중심 표준으로 한정돼 의료현장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데이터 활용환경에 맞춰 핵심교류 데이터를 정하고,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을 도입해 의료정보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표준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 의료기관·병협·의협·산업계·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보건의료표준화 추진단을 구성해 표준개발·검증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가칭)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을 고시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가치는 환자와 가족, 나아가 모든 국민의 보건 증진이라며, 국민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건강정보를 확인·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044-202-2941, 2947), 의료정보정책과 마이의료데이터추진TF(044-202-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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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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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랏빛 향기로 물든 라벤더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초여름 꽃구경을 떠나고 싶은 분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 보랏빛 라벤더 명소를 찾고 계신 분 ★추천 장소★ 고창 청농원, 거창허브빌리지, 고성 하늬라벤더팜, 광양 사라실 라벤더 팜 고창 청농원 고창 청농원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 군락을 볼 수 있는 농원입니다. 특히, 점점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 초여름이 되면 라벤더와 수국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약 2만 여평의 넓은 평야에 일렁이는 라벤더 꽃 물결과 어우러진 한옥의 풍경은 이곳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올해 라벤더 축제는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행되니 맑은 공기와 자연 속에서 보라빛 물결을 이루는 라벤더를 만나보세요. ※ 고창 청농원- 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청천길 41-27- 축제기간 : 2023.5.26.(금)~2023.6.25.(일)- 운영시간 : [라벤더 시즌] 매일 09:00~17:30 [카페 청] 매일 10:00~18:00- 이용요금 : [입장료] 1인 5000원- 문의 : 063-561-6907-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거창허브빌리지 거창허브빌리지는 1991년 폐교된 석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 곳입니다. 매년 6월이 되면 라벤더 헤이즈라는 테마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이곳에는 라벤더뿐만 아니라 200여 종의 허브와 꽃들 그리고 60여 종의 나무들이 있어 싱그러운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초여름의 풍경을 선사하는 이곳에서 향기로운 꽃 향기를 만끽해보세요. ※ 거창허브빌리지- 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지산로 124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10:00~20:30 / 매주 화요일 휴무(공휴일 제외)-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010-66**-8111-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라벤더 헤이즈 기간 : 매년 6월 1일부터 6월 25일 고성 하늬라벤더팜 고성 하늬라벤더팜은 매년 6월 중순이 되면 라벤더로 보라색 카페트를 깔아놓은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라벤더가 아니더라도 호밀밭,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도 식재되어 있어 초여름의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따사로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도 있어 그 아래 잠시 더위를 식히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곳곳에 놓인 소품들도 보라빛으로 물들어진 이곳에서 산뜻한 인생 사진을 남겨보세요. ※ 고성 하늬라벤더팜- 위치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175- 운영시간 : 6월 (휴무일 없음) 09:00~19:00 (입장 마감 18:00) / 5월, 7~8월 (매주 화요일 휴무) 월, 수~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 9~10월 (매주 화요일 휴무) 월, 수~일요일 10:00~17:00 (입장 마감 16:00) / *11~4월 동계 휴장- 이용요금 : [입장료] 성인 6000원 / 중·고등학생 5000원 / 어린이(8~13세) 3000원 / 유아(36개월~7세) 2000원 / 경로(만 65세 이상) 5000원- 문의 : 033-681-0005-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광양 사라실 라벤더 팜 광양 사라실 라벤더 팜은 지중해에서 자라는 라벤더를 국내에서 재배하기 위해 조성된 시험 재배단지를 치유정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2018년 라벤더 축제를 개최하면서부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며 유명해졌는데요. 시골마을에 조성되어 있어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보랏빛으로 물드는 6월 초여름에 한적한 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이곳에 방문해 보세요. ※ 광양 사라실 라벤더 팜- 위치 :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사곡리625- 운영시간 : 매일 10:00~18:00-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061-762-0723-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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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원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원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원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원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 오수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사, 남상용 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광열 강원도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권형균 SK E&S 부사장, 김광선 강원도전세버스운송사조합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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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이제 노란색 횡단보도가 보이면 스쿨존입니다 어느 날,학교를 다녀온 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학교 앞 횡단보도가 노란색으로 바뀌었어요!!! 노란색 횡단보도가 보인다면 무조건 스쿨존입니다. 학교 주변 변화를 관심있게 바라본 아이가 기특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학교 앞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의 질문은 이어졌습니다. 엄마, 그런데 왜 노란색으로 바뀌었어요? 응 그건 말이지, 학교 주변은 어린이가 안전하게 걸어 다녀야 하는 보호구역이거든. 그곳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바꾼 거야.그럼 저도 노란색 옷만 입을까요. 제가 아직 작으니깐 운전하시는 분이 잘 안 보일 거잖아요!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횡단보도 안내문.(출처=전라북도경찰청) 운전자, 보행자 모두 함께 조심해야 할 어린이보호구역이 더 강화되고 보완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 내 전면 도입한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횡단보도 색깔만으로 자신이 지나는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점을 명확하게 인식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실제 노란색 횡단보도가 있는 곳을 차로 지나가 봤습니다. 노란색 횡단보도 하나만으로도 어린이보호구역이빠르게 인식됐습니다. 신호등과 주변 표시판으로는 부족했던 노란 색감이 꽉 채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하나에 집중되는 느낌이었고, 시속 30km는 저절로 지켜졌습니다. 경찰청에서 조사한 결과로도 저와 같이 차량 운전자 88.6%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학교 앞 횡단보도가 노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을 표시하는 스쿨존 기·종점 노면 표시도 하반기 중 도입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어린이보호구역 표시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상당수 운전자가 자신이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한 사실도 모르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울타리(안전 펜스)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찰청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에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국민의 생활안전은 아무리 강조하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7월부터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색 횡단보도가 전국에 순차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제도 도입에 앞서 그전에 운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들이 있죠. 우선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30km로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유무와 상관 없이무조건 일시정지해야 합니다. 또한 불법 주정차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며, 급제동, 급출발은 절대 금지입니다. 노란색 횡단보도를 손들고 걷는 아이. 이왕 아이와 함께 노란색 횡단보도로 나온 김에 횡단보도 건너기 5원칙이 기억나는지 물어봤습니다. 아이는 해맑게 웃으면 답변했습니다. 엄마, 내가 몇 번을 배웠는데 당연히 기억나지. 첫째, 일단 멈춘다. 둘째, 이쪽저쪽 좌우를 살핀다. 셋째, (운전자를 보면서) 손을 든다. 넷째, 차가 멈췄는지 확인한다. 다섯째, 길을 걷는다. 어때? 맞지? 잘 기억하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줬습니다. 제도 개선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실천과 이행이죠. 횡단보도 천장까지 노란색으로 덮어도 법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납니다. 부디, 제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어른(운전자)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어린이들이 잘 따라 배우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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