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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통일, 외교 또 국방부 출입기자분들께서 이렇게 오셔서 저희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합동브리핑 형식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업무계획을 보고드리는 자리에 참석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리고, 또 뜻 깊게 생각을 합니다.
외교부에서는 여승배 차관보님 그리고 국방부에서는 유동준 전략기획실장님께서 같이 자리를 하셨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진행해왔습니다.
돌이켜보면 2018년, 2019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판문점 회동 등 남·북·미 정상 간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남북, 북미관계가 선순환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중요한 성과들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남북 간의 9.19 군사합의 이행 그리고 중국 등 우리 이웃국과 국제사회와의 협력, 외교를 바탕으로 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옴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뒷받침해왔습니다.
실제로 정부 출범 직후까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거듭되면서 상황이 엄중했었고, 그러나 그러한 상황을 화해와 평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봅니다.
DMZ 남북 GP 시범 철수, JSA 비무장화, DMZ 유해 발굴, 한강하구 시범항행 등 지난 3년여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 신뢰구축을 토대로 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GP를 시범철수함에 따라 추진했던 DMZ 평화의길 개방 확대를 통해서 우리 국민이 직접 DMZ를 걸어보면서 일상의 평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되는 등 뜻 깊은 진전도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2019년에 소위 하노이 노딜 이후에 남북, 북미관계가 답보상황에 놓이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 제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그다음에 남북 통신연락선 단절, 그리고 서해 우리 공무원 사망 사건 등 남북 간에 있어서는 안 될 상황도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남·북·미 간 대결보다는 대화의 메시지가 더욱 많아지고 있고, 지난 10월에는 남북 통신연락선도 다시 복원되어 대화와 관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새로 출범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하게 조율하면서 대화와 외교에 기반한 대북 접근을 마련하고 대북 관여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장기간의 교착에도 2018년 이후에 북한의 핵미사일 모라토리움이 유지되고 있고, 9.19 군사합의를 중심으로 남북 간 합의사항도 대체로 잘 준수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노력이 장기적인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북대화 협력 재개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정세판단에 근거해서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입구이자 비핵화 협상의 촉진제로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은 급격한 현상변동 없이도 남·북·미가 적대와 대결을 내려놓고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접근으로 현재 교착된 남북, 북미 간에 다시 대화를 시작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올해는 남북 기본합의서가 체결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91년에 남북 기본합의서를 통해서 남북은 서로를 평화공존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교류·협력방안에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 종전선언은 이러한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상관없이 보건의료, 재해재난, 기후변화 또 민생협력과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하는 포괄적 인도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서 남북영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북측에 제의하는 등 남북 대화협력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가 평화와 장기적 교착의 기로에 선 중요한 시간인 만큼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지난 22일 대통령께 서면으로 보고드린 내년도 통일, 외교, 국방 3개 부처의 업무내용을 3개 부처를 대표해서 일단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만든 변화, 끝까지 책임 다하는 정부’라는 정부 공동 슬로건하에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업무보고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정부는 내년에도 조속한 남북대화 복원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 및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대북, 통일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가운데 외교적 노력도 함께 기울여나갈 것이며,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군사적 측면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해나갈 것입니다.
종전선언, 포괄적 인도협력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대화협력 구상을 바탕으로 남북관계, 비핵화, 평화체제의 포괄적 진전을 추진해나감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 평화의 동력을 만들겠습니다.
통일부는 남북 통신연락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남북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의제 준비도 지속해나갈 것입니다.
외교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및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습니다.
국방부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하에 접경지역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중지 조치를 통해 군사적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백마고지 유해발굴, JSA 비무장화, 한강하구 시범항행 등 9.19 군사합의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 부처의 업무추진방향과 함께 3개 부처는 다음과 같이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하였습니다.
먼저, 통일부입니다.
통일부는 경제, 사회문화, 체육 등 다방면에서 남북협력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협력 등 최근 정책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협력사업을 신규로 발굴하여 남북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고,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민간, 지자체에서의 교류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지자체 협력사업 사전승인제, 남북 교류협력 종합지원센터 운영 또 관련 법령 제·개정 등 제도적 기반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남북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사업 추진도 지속해나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남북 방역협력에서부터 보건의료, 재해재난 협력으로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식량·비료 등 민생협력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는 준비를 지속해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 이산가족 문제 해결,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 강화를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해나가겠습니다.
한편 국민의 통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내년에는 사회통합, 교류협력, 인도협력 등 분야별 민관 협업 플랫폼을 설치해서 민관이 함께하는 대북, 통일정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충청, 경기권에 통일플러스센터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통일정보자료센터의 신축에 착수함으로써 국민들의 통일, 북한 관련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입니다.
외교부는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시켜나가겠습니다. 한미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지속 발전시키고, 중국과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또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한-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시켜나가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다각적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가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동시에 안보·외교를 강화해서 첨단기술 경쟁, 공급망 이슈 등 국제정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는 한편, 국민경제 혁신을 위한 과학기술 외교, 우리 경제회복과 도약을 위한 기업지원 외교도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국민 보호 노력을 지속하고, 영사서비스 개선을 통해서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한편, K-문화 등 소프트 자산을 활용한 공공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국방부 업무추진계획입니다.
국방부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하에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나가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유해발굴, 판문점 견학, 철수 GP와 연계한 DMZ 평화의 길 방문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더불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한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방환경을 조성하고자 장병들의 복무여건을 개선하고 군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제대군인과 참전용사 예우, 군의 적극적 재난지원 등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장병들이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조치들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해재난, 테러 등 초국가적이고 비군사적 위협에 대해 억제 및 대응능력을 구비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 위상을 제고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내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말씀드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눠드린 보도자료와 업무보고자료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2022년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인데요. 2022년 외교부 업무보고에도 ‘한중 관계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추진’이 핵심 추진과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동맹국들이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한 상태이고, 최근에는 한국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에 대만 장관급 인사의 초청을 갑자기 취소해 대만 외교부의 공개항의를 받기도 하는 등 중국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첫 번째,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올림픽에 정부대표단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두 번째로 지난번 서훈 안보실장의 방중 당시 논의됐던 한중 비대면 정상회담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요?
마지막으로 2022년에는 한중관계를 어떤 원칙으로 이어갈 계획인지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 지금 질문과 관련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한국과 중국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어서 조건이, 상황이 완비가 되면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습니다. 정상을 포함해서 각급에서의 원활한 소통이 양국관계 발전에 아주 중요하다는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정상회담 관련해서도 긴밀하게 한중 양국 간에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고요.
북경올림픽을 말씀하셨는데, 정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그리고 금년에 있었던 동계올림픽 또 내년에 있을 북경올림픽, 일련의 이런 동북아에서의 올림픽이 이 지역은 물론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또 남북관계 개선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이런 기본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정부대표 참석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내년이면 한중관계가 30주년을 맞이합니다. 정부로서는 양국 관계가 보다 더 성숙되고 또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나간다는 기본원칙을 가지고 있고, 그와 관련해서 올해 초에 양국의 정상께서 한중 문화교류의 해라는 것을 선포하셔서 올해와 내년이 해당됩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한중 문화교류에 관련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그 외에도 정치, 경제, 문화 관련해서 여러 가지 기념사업들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고요.
특히, 이번 기회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 한중 양측의 전문가로 구성된 한중 미래관계 발전위라고, ‘미발위’라고 줄여서 말하는데 이게 지금 구성되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위원회를 통해서 한중 간에 미래협력의 비전과 건의를 담은 보고서를 준비 중에 있는데, 이것도 차질 없이 잘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간다,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 동아시아 패권을 두고 영내 군비경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동맹국을 중심으로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데,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는 ‘군사적 긴장완화를 꽤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군비경쟁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현 주변 국가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현 정세를 어떻게 판단하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가 경항공모함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추진과 예산편성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내년 대선 이후에도 이러한 경항공모함 사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많은 여론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도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유동준 말씀드리겠습니다. 방금 장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동북아 안보 환경, 특히 전략적 이해가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여러 가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저희도 정부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대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하나가 사실은 경항모 추진인데요. 경항모는 잘 아시다시피 국가의 전략자산이고 그리고 합동전력이 운영하게 되는 중요한 무기 체계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경항모와 관련해서 금년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고, 찬반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서 국회 또 국민들을 설득하였고, 그러한 과정들에 대해서 필요성을 인정해주셔서 경항모 예산 78억 원이 지금 예산이 반영되었고, 내년에는 저희가 기본설계를 추진하게 됩니다.
기본설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에 국민들의 그런 우려 또 찬반 논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소통을 위해서 저희가 내년 상반기에는 토론회라든가 공청회 또는 전문가의 어떤 자문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설명회,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국민들의 이해와 소통을 충분히 할 것이고요. 그 바탕하에 내년 하반기에 기본설계를 통해서 미래자산인 경항모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잘 아시는 KF-21 같은, 보라매 같은 경우도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설계와 과정들을 통해서 시제품이 나왔고, 곧 내년에는 시험비행도 추진하게 되는 명품 무기체계가 되는데, 경항모도 그런 명품 무기체계가 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 핵심추진과제로 종전선언을 통한 비핵화 견인, 남북관계 발전 동시 추구 이렇게 제시하셨는데요. 북한이 종전선언 등 정부의 대북접근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최영준 통일부 차관) 하노이 노딜 이후 지속된 교착국면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서 남북, 북미관계가 답보상황에 놓인 상황입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서 남·북·미 간에 대화의 메시지가 증가하고 있고, 남북 통신연락선도 복원되는 등 대화와 관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국면들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4년 반 동안 쌓아올린 평화의 토대를 내실 있게 다지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서 끝까지 일관되게 넓혀나간다는 입장인데, 특히 종전선언 이것은 지금 이렇게 멈춰서있는, 잠시 멈춰서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재시동을 걸 수 있는 효과적인 대화의 모멘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협정 체결 시까지 서로에 대한 적대를 내려놓고 평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자는 의지를 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다, 라고 저희가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의 입구이자 비핵화와 평화체제 협상을 촉진시키는 매우 유용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미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 등 감안해서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의제라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하에 북한에 영상회담시스템을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영상회담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바로 여러분들이 앉아계신 이 자리에서 지금 뒤에 보시듯이 이미 우리 측은 준비가 되어 있고, 이 자리에서 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대화가 재개되어야 상호 관심사를 실질적으로 논의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대화재개 노력에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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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제각각 통신요금, 이곳에선 한 번에 비교 가능 정부는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통신서비스를 국민 누구나 부담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휴대전화 가격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추고자 단말기 유통법 폐지 추진과 더불어 제조사의 중저가 단말 출시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신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자신의 이용패턴에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해 통신 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3만원대 5G 요금제 등 다양한 방식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요금제의 다양화 노력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자신의 이용패턴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통신요금 종합정보 제공 누리집 스마트초이스에서는 여러 통신사의 요금제를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 조금만 신경써서 살펴본다면 합리적인 휴대폰 요금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서울 시내의 한 핸드폰 판매업체에 이동통신사 로고가 붙어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마트초이스는 이용자들의 통신서비스와 요금제 선택권 보장을 위해 (주)케이티, SK텔레콤(주), LG유플러스 (주), SK브로드밴드(주)와 (사)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과 정보의 홍수로 정확한 통신서비스와 요금제 정보를 찾기가 수월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통신서비스 정보를 얻고 알맞은 요금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새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 단말기 지원금 조회는 물론 월납부액 계산, 현재 이용중인 통신사에서 받을 수 있는 장기고객 혜택과 멤버십 혜택 그리고 통신 미환급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가령 회원 가입 후 요금제 찾기 항목의 이동전화 요금제 추천에서 본인의 사용량 패턴인 5G 및 LTE, 나이, 필요한 데이터, 음성, 선택약정할인 등을 선택한 후 검색을 누르면 통신 3사의 요금제를 추천해 준다. 아울러 기본 요금제는 물론 절약형 요금제, 여유형 요금제 등도 통신 3사별로 안내하며 알뜰폰의 경우에도 이같은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본인의 사용량 패턴을 정확히 몰라 필요한 데이터 등을 입력하기 애매할 경우 모바일 요금제 비교 항목에서 기기(이동전화, 태블릿, 워치), 가입자(성인, 청년 등), 서비스(5G, LTE), 요금제(데이터 무제한, 음성 무제한) 등을 선택하면 된다. 이같은 설정 후 원하는 요금제인 4만원 미만, 4만원 대~7만원 대, 8만원 이상 중에서 하나를 선택·검색하면 역시 통신 3사와 알뜰폰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 또는 데이터 많은 순으로 제시한다. 한편 요금제 찾기 서비스에서는 유·무선 결합상품 추천, 인터넷/IPTV 요금제 비교, 약관 가이드, 요금제 둘러보기(선불요금제, 전용 요금제, 알뜰폰 요금제) 등을 통해 휴대폰 이외의 요금제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초이스가 추천하는 통신 3사 요금제 스마트초이스는 요금제 추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단말기를 함께 구매하는 이용자가 가장 저렴한 요금제와 단말기 구매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단말기 지원금 조회 서비스도 안내한다. 이에 각 통신사가 지급하는 단말 지원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단말 지원금과 선택약정 25% 요금할인 중 유리한 구매방안이 무엇인지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이밖에도 통신 미환급액 조회, 유료방송 미환급액 조회, 선택약정할인, 취약계층 요금감면, 장기고객 혜택, 멤버십 혜택 등 부가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할인반환금 조회, 휴대폰 분실·습득 안내, 명의도용방지서비스는 물론 SNS 콘텐츠 공모전, 통신요금 감면 대상 확인 등 통신서비스와 요금제에 관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초이스는 요금제가 많아질수록 다양한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추천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정확한 요금제·지원금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초이스 https://www.smartchoice.or.kr
- 카드뉴스 고속도로 위 동물찻길사고 AI가 예방한다고? 봄철 급증하는 동물찻길사고, 이젠 AI로 운전자의 안전도 지키고, 자연생태계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AI에 기반해 작동하는 고속도로 생태통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카드뉴스를 통해 알아보세요! ◆ 봄철에 유독 동물찻길사고 급증한다?! 1년 중 5~6월에 발생하는 동물찻길사고는 45% 가량 봄철(5-6월)은 먹이 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시기 ◆동물찻길사고 예방하는 AI 고속도로 생태통로 모니터링 시스템! 생태통로를 통해 이동하는 야생동물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기록·분석해 생태계 보호 및 운전자 안전 확보! ※ 생태통로란? 도로·철도 건설로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하는 통로 야생동물이 찻길을 건너지 않도록 방지 ◆AI 고속도로 생태통로 모니터링 시스템 얼마나 똑똑할까? · LTE기반 무선통신 카메라 · 이미지 수집 · AI 학습 및 분류 무선통신 카메라 설치를 통해 영상 자료를 상시 전송 받아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야생동물 빅데이터를 자동 분석 ◆우리나라 고속도로 생태통로 140개 소 모두 적용 중! 전용 생태도로 55개 소 +겸용 생태통로 85개 소 인력과 시간 최소화 ◆동물찻길사고는 110번으로 신고해주세요!동물찻길사고의 다양한 예방 대책을 마련해 운전자의 안전과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여행 봄나들이 추천 수선화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으신 분수선화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를 찾고 계신 분4월 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알록달록 다양한 봄꽃이 피어납니다. 그중 별 모양의 수선화는 진한 노란색을 가지고 있어 화사한 꽃놀이를 즐기기 좋은데요. 포근한 봄바람 따라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수선화 명소 4곳을 알려드립니다. ★추천 장소★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이 거주했던 생가입니다. 이곳은 다채로운 봄꽃이 식재되어 있어 4월이면 벚꽃, 목련 등 다양한 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가옥 안뜰과 뒤편 언덕까지 넓게 자라는 수선화 군락을 만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선화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해 옛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 추사고택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운영시간 : [3월~10월] 매일 09:00~18:00 [11월~2월] 매일 09:00~17:00-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추사고택 관리사무소 041-339-8242-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양지암 조각공원은 하늘, 바다, 꽃, 조각 4가지 테마를 주제로 구성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봄이 오면 벚꽃과 튤립, 수선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꽃구경을 즐기러 방문하기 좋은 곳인데요. 또한, 공원 부지에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 속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전경에 눈이 절로 즐거워지는 이곳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 보세요. ※ 양지암 조각공원 - 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로 194- 운영시간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거제시청 관광마케팅팀 055-639-6484-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해파랑길 1코스의 시작 지점으로 봄에 방문하기 좋은 부산 대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바다 위 오륙도의 전경과 노란 수선화 언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기대 수변공원과 데크길로 이어져 산책을 즐기며 꽃구경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원에서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다가 근처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도 함께 경험해 보세요. ※ 오륙도 해맞이공원 -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197-5- 운영시간 : 연중무휴 [오륙도 스카이워크] 10월~5월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50) 6월~9월 매일 09:00~19:00 (입장 마감 18:50) *설·추석 당일 12:00부터 개방-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해파랑길 부산관광안내소 051-607-6395-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지리산치즈랜드는 목장 아래로 드넓게 호수와 초원이 펼쳐져 탁 트인 상쾌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매년 봄마다 노란 수선화가 언덕 위에 가득 피어나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그 밖에도 들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인근에 있는 지리산 호수공원을 함께 방문해 저수지를 따라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봄 여행지입니다. 이곳에서 산뜻한 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을 만끽해 보세요. ※ 지리산치즈랜드 -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 어린이 (5세~13세) 2000원 / 경로 (70세 이상) 1000원- 문의 : 061-782-2587-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 논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접견하고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 영상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년 2월 6일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이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 건 환자 곁에 남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고맙습니다.#thank_U #we_need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