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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들어오는 것 반대할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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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대문구 경의선 가좌역 일대 2만5900㎡의 철도부지에 362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행복주택 가좌지구 건립 예정지. |
“행복주택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대학생 특화지구로 개발하기 때문에 침체된 지역분위기도 바꾸고 상권도 되살아 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의선 가좌역 인근에서 만난 지역주민 이만화(65)씨는 행복주택 건립을 통해 일대 주거환경이 좋아 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가좌역 반경 200m 이내 역세권인 가재울 뉴타운 1블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의 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오히려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공원이 조성되고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근 가재울 뉴타운에 1만 가구가 입주했지만 행복주택 건설로 전혀 집값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가좌동 D 공인중개사 사무소 L 대표 역시 “행복주택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기는 커녕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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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지역주민 이만화(65)씨는 “인근 가재울 뉴타운에 1만세대가 입주했지만 행복주택 건설로 전혀 집값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가 길 건너편 행복주택 가좌지구를 가리키고 있다. |
정부의 행복주택 사업지 7곳 가운데 처음 확정된 이 곳 가좌지구는 다시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했다.
인근에서 T당구장을 운영하는 K씨는 “대학생 특화지구로 개발되면 손님들이 더 늘어나 환영”이라면서 “장사하는 입장에서 주민들 입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인근 열차소음도 줄어들고 환경이 좋아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발걸음을 돌려 남가좌리 건널목으로 접어들자 열차 진입을 알리는 경고 종소리가 ‘땡땡’ 울리고 차단기가 내려졌다. 이곳이 땡땡거리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철길을 건너 마포구 중동에 이르자 일부 반대 주민들은 아파트 입구에 반대 플래카드를 붙이며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땡땡거리 초입에 위치한 땡땡열쇠 이정호 대표는 “행복주택과 마주하고 있는 마포구 중동 건영월드컵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 차단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건영 월드컵아파트 인근 C공인중개사 사무소 L대표는 “행복주택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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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중동 C공인중개사 사무소 L대표가 “행복주택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가좌지구 부지와 주변 시세를 설명하고 있다. |
이날 만난 대다수 주민들은 행복주택 개발로 공원이 조성되고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지면 더 살기좋은 지역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남가좌동 N가구 C대표는 “가좌지구가 대학생 특화지구로 개발되면 모래내 시장 뒷편과 성산동을 중심으로 심각한 슬림화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C 대표는 더 나아가 행복주택이 확대돼서 자신의 가게부지까지 수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가좌지역은 철도가 있음으로 양쪽 지역의 단절 현상이 나타났다” 며 “인공테크를 만들어 보행이 가능하도록 해 생활권의 단절을 극복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 이라고 말했다.
또 집값 하락 부분과 관련해서는 “임대인 입장에서는 불안 요소가 있지만 공급호수가 362세대에 불과해 주변 시세의 집값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주택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완충역할을 하며 임대료 하향 안정화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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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가좌역 일대 2만5900㎡의 철도부지에 362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행복주택 가좌지구 건립 예정지 일대 전경. |
가좌지구는 경의선 가좌역 일대 2만5900㎡의 철도부지에 36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상반기 중 착공해 2016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뒤 2017년 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이 가까운 지역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 특화지구’로 모두 들어선다. 이 중 일부는 주방, 식당, 세탁공간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쉐어형 주택으로 공급한다.
국토부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 젊은 계층이 주거와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인근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철도로 단절된 북측의 서대문구과 남측 마포구를 연결해 지역간 교류를 촉진하도록 설계했다.
데크 상부를 통과하는 남·북간 보행동선을 통해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계획하고 데크 상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쉴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복합커뮤니티시설에는 서대문·마포구 주민들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서관, 열람실 등을 설치한다.
철도부지에 들어서는 가좌지구는 무엇보다 소음·진동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고 라멘구조로 건설된다.
최근에는 국토부가 가좌 행복주택지구 사업시행자로 LH와 함께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공동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가좌지구의 임대료는 건설원가뿐만 아니라, 지역 여건, 입주자 지불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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