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소비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이 28일 오후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어렵게 조성한 소비 회복 흐름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위해 범정부 역량을 모아 마련한 국가단위 대규모 소비축제로, 12일 동안 전국 곳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 분수광장에서 열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0.28.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 광복로 분수광장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박지성 홍보대사 등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식을 열었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단순한 할인행사를 넘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관광지 모두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쇼핑 축제이고 과거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할인행사를 통합한 대한민국 최초의 통합 할인 축제로,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다양한 지원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또 "축제로 빠짐없이 혜택을 누리고 경기 활성화의 새로운 길이 열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소비축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주요 혜택
① 전 국민이 누리는 소비 혜택
먼저, 지역사랑상품권을 5%p 추가 할인해 지역별로 최소 12%에서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도 기존 충전할인 10%에 더해 지역별로 5~15%p 특별 환급하며 두 상품권 모두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에서는 더 크게 할인한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중 소상공인·전통시장에서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소상공인 매장과 전통시장 카드 사용액 5만 원당 복권 1장(1인당 최대 10장)을 제공하는 상생소비복권 경품 이벤트도 한다.
총 당첨금은 20억 원 규모이며 지방 소비 활성화를 위해 1등(2000만 원) 당첨자는 비수도권 소비금액이 있는 신청자 중 선정한다.
한편, 신용·체크카드 사용 때 10% 청구할인, 10만 원 이상 결제 때 경품 추첨, 포인트 적립과 사용 등 다양한 카드 특별혜택도 준다.
배달앱도 전국 특별할인 프로모션해 공공 배달앱인 '땡겨요', '먹깨비' 등은 2만 원 이상 주문 때 5000원 즉시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배달의민족'은 픽업 할인 쿠폰과 B마트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② 대규모 상품 할인전 진행
이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와 가전, 자동차, 패션, 식품, 외식, 여행 등 국내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대규모 상품 할인전을 날마다 풍성하게 진행한다.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에서 제철 신선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제빵, 생활용품 분야 다양한 할인전을 하고, 특히 통합행사 기간과 이마트 쓱데이, 롯데마트 땡큐절 등 유통업체 최대 판촉전을 함께 진행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삼성, LG전자와 함께 최초로 신일전자, 위닉스, 쿠첸 등 중소중견 가전사가 참여해 우수품질 가전제품을 할인하고 특히 으뜸효율 가전 11종은 정부 10% 구매비용 환급까지 더해져 소비자의 체감 할인폭은 더욱 커진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중형 세단, SUV 등 인기차종에 대해 연중 최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5개 사 공통으로 다음 달 6일부터 4일 동안 한섬, 삼성물산 등 국내 패션그룹과 협업해 인기 의류 할인전을 한다.
겨울 아우터, F&B 특별할인, 와인위크, 대형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할인행사도 열고 특히 젊은 세대 감성에 맞는 팝업스토어와 크리스마스 점등식으로 소비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편의점 5개 사는 학생, 직장인 등이 즐겨 찾는 4000~6000원대 '국민점심' 편의점 도시락 할인전을 하고, 호빵, 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을 포함해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50% 할인, N+1 행사도 한다.
쿠팡, 네이버, 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타임딜, 단독딜 기획전 등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반값으로 할인 판매한다.
특히 네이버와 쿠팡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 대표 우수상품 'TOP 100 기획전'에서는 20% 추가 할인 쿠폰까지 지원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한정으로 최대 70%대 할인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시스템 장애로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우체국쇼핑몰은 재도약 특별전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 중이며 12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벌이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특별전에서는 4600개 사 소상공인 우수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식음료 업체 12개 사는 네이버와 함께 라면, 우유, 음료수, 즉석식품, 커피믹스 등 인기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타임세일을 한다.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등 8개 TV 홈쇼핑사는 상생기획전을 운영하고 경품 증정, 결제 적립을 비롯한 특별 프로모션 방송을 편성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진행해 배달의민족은 개막식을 여는 부산과 광주에 방문 할인 쿠폰을 특별 발급한다.
경남 산청의 산엔청쇼핑몰에서 산불과 집중호우 재난피해 농가 희망장터를 운영하는 등 여러 지방정부 e몰에서 할인전을 기획했으며, 우체국 쇼핑은 팔도마켓을 운영하면서 전국 지역 특산물 판촉행사에 나선다.
한화리조트, 쏘카 등 숙박, 운송, 외식업계도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특별할인을 진행해 지방소비 진작에 동참한다.
28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 판매전에서 시민들이 제품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정부 10개 부처와 3만 개 유통사가 함께하는 국가대표 소비전략 캠페인으로 전국 42개 지역서 동시다발로 내달 9일까지 열린다. 2025.10.28.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③ 문화와 여행이 함께하는 축제
또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중 전국 방방곡곡에서 문화·여행 분야의 풍성한 할인 이벤트도 연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도 계속한다.
주요 혜택으로는 ▲교통 부문에서는 관광열차(50%)·내일로 패스 할인(1만 원), 항공 지방 노선 할인(2만 원), 인구감소지역행 고속·시외버스 할인(30%), 친환경 안전운전 여행자 온누리상품권 지급(최대 1만 원) ▲숙박 부문에서는 숙박세일페스타 할인권(2만~5만 원), 품질 인증 숙소 할인(최대 3만 원), 캠핑장 할인(1만 원 할인) ▲여행상품 부문에서는 관광벤처·투어패스 등 가을 여행 특별전 할인(최대 30% 할인), 6개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여행트렌드관) 할인(최대 50% 할인) 등이 있다.
아울러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국가유산 또한 무료로 개방해 축제에 함께한다.
④ 외국인 관광객 특별 행사
이와 함께, 외국인을 대상으로 면세점 대규모 할인행사, 관광객 편의 서비스, 역직구 기획전 등 글로벌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온라인 면세점을 포함해 전국 모든 면세점에서 최대 50% 특별 할인 행사를 열고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한다.
APEC 등 외국인 주요 방한시기에 맞춰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인천공항 등 주요 거점에서 환영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정보, 다국어 통역 등 편의 서비스와 웰컴백, 전통문화 굿즈 등이 포함된 웰컴 키트 제공,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베이, 쇼피 등 외국 e커머스와 협업해 'KOREA SPECIAL ZONE' 역직구 특별전을 개설하고, 최대 20% 할인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