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면서도 지역균형성장과 미래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 방향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2027~2030년) 초·중등 교과교원 수급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별 교육여건 격차를 줄이고 미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도별 초·중등 교원 정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장동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1학년 신입생들이 교실로 이동해 담임 선생님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6.3.3.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교육부는 2023년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등을 토대로 2030년까지 공립 초·중등 학생 수가 2025년 대비 약 90만 명(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등학생은 약 70만 명(30%), 중학생은 약 20만 명(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학생 수 변동이 학교급과 시기별로 다른 만큼 중장기 통계를 반영해 교원 수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별 교육여건도 함께 고려한다. 인구감소지역의 소규모 학교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적정 규모의 교원을 배치하고, 신도시 등 인구유입지역에는 학교와 학급 신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원 배치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미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교원 확보도 강화한다.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등 교원을 지원한다.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와 교육과정 운영도 뒷받침한다.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기초학력 전문교원도 배치한다.
아울러 AI·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정보교과 교원을 확충하고 AI 중점학교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AI 중점학교는 올해 1000개교에서 내년 1500개교, 2028년 2000개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2015~2060년 공립 초·중등 학생 수 현황 및 추계.(자료=교육부 제공)
이에 따라 2027학년도 공립 교과교사 신규채용 규모는 초등 2700~2900명, 중등 4700~51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28학년도에는 초등 2600~2900명, 중등 4200~4600명, 2029학년도에는 초등 2500~2800명, 중등 3500~3900명, 2030학년도에는 초등 2500~2800명, 중등 3300~3700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채용 규모는 시·도교육청의 퇴직·휴직 규모 등 인력 운용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2027학년도 신규채용 규모는 오는 9월 최종 공고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원수급은 학생 수 감소뿐 아니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수요와 환경 변화를 충분히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중장기 교과교원 수급방향을 토대로 지역균형성장과 국가 인재양성을 뒷받침할 양질의 교육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