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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영어교육 10년…“효과 있었다”

중고생들 “기본 영어실력 향상은 초등 영어교육 영향”

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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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영어과목을 배운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영어 전 영역에서 월등히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 영어교육 10년을 맞아 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서울대학 영어교육과 권오량 교수팀에 의뢰해 실시한 초등 영어교육 성과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권 교수팀은 초등 영어교육 도입의 장기적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초등 영어교육 이수자와 미 이수자간의 영어능력 시험 점수를 비교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비교 대상은 2003년의 고등학교 1,2학년생 총 4043명(5개교)과 2006년 고등학교 1,2학년생 총 4019명(같은 고교). 2003년의 고등학교 1,2학년은 초등영어를 배우지 않았으며 2006년의 고등학교 1,2학년생들은 초등영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다.

권 교수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일본 베네세 코퍼레이션 개발 표준화 영어시험인 학생용 GTEC로 2003년과 2006년 학생들에게 동일한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그 결과 2006년의 고교 1,2학년 영어성적 총점 평균은 459.6점으로 2003년 1,2학년의414.5점보다 45.1점이나 높았다.

권 교수팀은 또 초등영어에 대한 초·중·도 학생들과의 설문조사 결과, 영어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는 타교과에 비해 높으나 학년이 올라갈 수 록 영어에 대한 흥미도와 자신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중학생들은 기본 영어실력이 향상된 것을 초등 영어교육의 가장 좋은 영향이라고 보았으며 초등 영어교육의 부정적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 ‘모르겠다’고 대답해 초등 영어교육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간 개인차 확대는 극복해야

반면 고교생들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도를 묻는 질문에 30~40%가 ‘그저 그렇다’고 답해 고등학교로 오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등학생들도 영어의 기본 실력을 다지게 된 것은 초등 영어교육의 좋은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초등 영어교육과 관련 교사들은 도입 초기에 비해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크게 높아지고 특히 읽기·쓰기 영역에서 향상된 것으로 지적했으나 학생간의 개인차(능력, 자신감, 흥미)가 커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답했다.

교육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참고로 초·중등학교 영어교육을 보다 실용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5년까지 영어교사 1만명을 대상으로 집중 심화연수를 실시하고 영어교사 임용시험을 강화하는 등 우수한 영어교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영어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16개 초등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초등영어 수업시수 확대’하고 상반기 중 EBS TV 영어교육방송을 개국 운영키로 했다.

초등 영어교육은 1982년부터 특별활동 수업의 일환으로 시작되다가 1997년 전국 모든 초등학교 3학년 정규 교과목으로 도입됐다.

이후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 전국 50개 초등학교룰 연구학교로 지정해 초등학교 1,2 학년 영어교육 도입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08년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도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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