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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대한 배려 ‘업그레이드’, ‘우대형 교통카드’
서울시는 2월 23일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우대형 교통카드 사용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무료 이용 뿐 아니라 버스 환승 할인서비스까지 누릴 수 잇게 된다. 이 제도는 노약자들의 이동편의와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서울시와 인접한 수도권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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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에서 처음 운영중인 우대형교통카드 |
‘우대’지만 불편했던 무임승차표
“역무원에게 지하철 무임표 달라고 할 때면 나도 모르게 미안하고 멋쩍었지. 친구 중에는 창피해서 말 대신 유리창에 얼굴만 들이대고 표를 받기도 했어. 그런데 패스카드가 나오니 지하철타면서 눈치 안 보고 빨리 다닐 수 있어 좋아”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사는 이원각 할머니(74)의 얘기다.
이 할머니가 갖고 다니는 패스카드가 바로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에서 발급하고 있는 우대형교통카드다. ‘시니어패스’, ‘어르신교통카드’로도 불리는 우대형교통카드는 지하철을 탈 때마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1회용 승차표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발급대상은 서울 시내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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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행 문제점을 보완해 3월부터 버스 환승할인제도를 둘 예정이다 |
제도를 실시한 지 3개월이 지난 2월 19일 현재, 서울시는 우대형교통카드를 75만장 발행했다. 전체 대상자 120만명 중 62.3%가 발급받은 것이다.
이처럼 대형교통카드제도가 환영을 받자 경기도와 인천시 등 전철이 운행되는 수도권 지역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5월부터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들이 지하철 무료이용과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무임RF교통카드를 발급한다. 인천시도 제도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제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그만큼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지만, 개선할 점도 나타났다. 우선 다양한 교통수단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가령 지하철은 우대형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지만, 버스나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엔 요금을 따로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도시교통본부 장석민 교통정책담당관은 “3월부터는 우대형교통카드를 활용하면 버스를 타고 지하철에서 다시 버스로 갈아탈 경우 환승할인 서비스를 서울시 구간에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 대상 우대형교통카드 발급대상도 3월 5일부터 장애인 전체로 확대한다. 지금까지 일반 장애인은 지하철을 탈 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능을 지닌 복지구입카드를 이용해왔고, 복지구입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 1~5급 시각, 지적, 정신, 자폐성 장애인만이 장애인 대상 우대형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왔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3월부터 1~3급 장애인이 우대용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보호자 1인까지 무임승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서울시는 ‘무임’이란 시혜적 혜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 약자와 우대자에 대한 배려를 ‘업그레이드’했다. 작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세한 개선과 변화가 많이 나타날수록 선진사회로 다가서는 것은 아닐까.
이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거주지 주민자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또 서비스 관련 문의는 신한카드콜센터(1577-8000)에서 받고 있다.
정책기자단 김정미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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