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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금래(57)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넉넉한 미소처럼 부드럽게 질문하지만 그 내용은 야당 의원 못지않게 날카롭고 매서워 국감 관계자들을 긴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의원은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해 “생활 속에서의 문화정책 실현 및 우리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며 “융·복합 환경에 부응하는 통합콘텐츠정책을 위한 추진체계를 정비한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문화정책 가운데 좋은 정책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최근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를 최고의 성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수원 못골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확산시키고, 디지털 융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콘텐츠진흥기관을 구축한 것도 긍정적인 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문화정책은 문화의 산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합니다.
문화콘텐츠산업은 창의와 감성을 중요시하는 미래시대의 사회경제 환경에 매우 적합한 산업으로 선진국들이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야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콘텐츠산업 비전과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출범시킨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다만 문화콘텐츠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토대가 되는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저작권 보호를 통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장해 수익을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야 합니다.
경제위기를 맞아 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예술뉴딜 프로젝트, 사회적 일자리와 문화예술 분야 전공 졸업자들의 인턴 연수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장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예술계 종사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콘텐츠 1인 창조기업 지원은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청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급변하는 콘텐츠산업 환경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가능케 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둬 세계 문화콘텐츠산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문화의 세계화 방안에 대한 조언을 해주십시오.
과거 한국문화의 세계화는 한국문학의 번역, 문화소개 책자 발간, 외국 박물관에 한국관 설치 등 우리 문화를 세계에 잘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통신 및 전자기술의 발달로 범세계적인 소통체계가 구축돼 범세계적인 문화 형성이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지휘자 정명훈 씨가 프랑스 국립바스티유오페라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됐던 것은 그만큼 프랑스 국민들의 문화에 대한 높은 자긍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문화를 세계에 잘 알리는 노력과 더불어 외국 문화예술인과의 소통과 교류를 가속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글·최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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