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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의 비상

바람 따라 흘러온 걸까
친구 따라 무작정 찾아온 걸까,
아무튼 그대들 참 부럽소.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삶이 부럽소.
하늘에서의 힘찬 날갯짓도 부럽소.
이 세상 저 세상 마음껏 내려다보는 그런 삶이 부럽소.
한겨울 이 땅에서 잘 지내고 떠나겠구려.
먹잇감 없어 배는 곯지 않으셨소.
사람들 한숨 소리에 밤잠 설치진 않으셨소.
겨우살이 보금자리를 내준 이 땅에 선물 하나 주고 가면 어떻겠소.
떠날 때 잊지 말고 대한민국의 시름도 가져가구려.
그리고 다시 올 땐 옹골찬 희망 꼭 품고 오시오.
강원 철원=글·이인모 기자/ 사진·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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