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부 이혜진(39·대전) 씨에게 지난 추석 연휴는 기억하고 싶지 않는 날로 남아있다. 연휴기간 이 씨의 작은 아이가 고열로 심하게 아팠던 것.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안고, 시댁 근처의 병원을 돌아봤지만 휴일이라 모두 문이 닫혀 있었다. 가까스로 응급실을 찾긴 했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고 아찔했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틀 뒤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최대 5일간의 긴 연휴는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연휴 중 가족이나 친척이 갑자기 아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아무리 침착한 사람이라도 병원을 찾지 못하면 이 씨처럼 당황하게 마련이다. 만일 이 씨가 연휴 전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했더라면 어땠을까. 어쩌면 아픈 아이와 길에서 헤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연휴기간 중 갑자기 아이가 아프다면…‘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응급실 찾기’, ‘병의원 찾기’, ‘명절 병의원 및 약국 찾기’, ‘약국 찾기’, ‘달빛어린이병원(소아야간진료병원)’ 등 다양한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이용자 주변의 가장 가까운 병원과 약국의 위치 정보, 진료시간까지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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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설치한 후 스마트폰의 GPS를 연결하면 내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응급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은 가까운 응급실과 약국, 달빛어린이병원을 차례로 검색한 모습. |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자동제세동기의 위치정보’와 ‘심폐소생술’, ‘응급처치요령’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돼,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에 대한 빠른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글이 아닌 그림과 음성 등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더해, 환자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도운 점도 눈에 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명절기간이 아니어도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정보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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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런 심장마비 또는 심정지로 누군가 쓰러졌을 때 최소 4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도와주는 ‘자동제세동기’ 역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체제에서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는 이용자 한가현(25·대전) 씨는 “아버지가 벌초를 하던 중 벌에 쏘이셨는데, 미리 설치한 이 앱을 사용해 근처 병원에서 빠르게 치료할 수 있었다.”며 “말벌에 쏘여서 고통스러워했던 아버지를 응급처치하고,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앱 덕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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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일 경우 ‘마켓’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검색한 뒤 설치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앱을 이용할 경우 주변 의료기관에 대한 빠른 검색을 위해 가능한 한 ‘GPS’를 켜두는 게 좋다. |
연휴기간 고칼로리 명절음식이 걱정이라면…‘칼로리코디II’ 앱
명절에는 유독 맛있는 먹을거리들이 풍성하다. 고소한 풍미를 자아내는 ‘전’, 속이 든든한 ‘떡국’, 그 외에도 맛있는 명절 음식을 먹다보면 금세 불어버린 체중이 걱정되곤 한다. 연휴 기간에도 체중 관리에 여념 없는 여성들을 위한 안성맞춤 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칼로리코디II’ 앱이 바로 그것.
‘칼로리코디II’는 지난 2010년 식품식약품안전처에서 개발한 ‘칼로리코디’에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기능을 포함시킨 앱이다. 특히 식약처에서 제공한 식품 데이터를 적용, 신뢰도를 높였다. 자신이 섭취한 칼로리 정보를 그래프 형식으로 볼 수 있어 개인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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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칼로리코디’가 하루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 함량을 평가하고, 열량 등을 간단히 계산하는 기능만 갖고 있었다면 ‘칼로리코디II’는 만보기와 식습관 평가기능까지 더해 좀 더 체계적인 체중 관리가 가능하다. |
‘칼로리코디II’는 식사장애 자가진단, 식습관평가, 만보기, 활동 칼로리 계산기, 식생활 지침 등 교육자료 등이 추가됐다. 섭취한 음식과 평소 신체활동을 입력해 영양소 섭취를 적절하게 하고 있는지 관리하는 기본적인 항목부터 영양, 활동, 체중 변화에 따른 통계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평소 체중 관리에 민감하다는 대학원생 이혜리(26·대전) 씨는 “명절에는 고칼로리 음식때문에 항상 걱정이 많았다.”며 그간의 고민을 토로했다. 이 씨는 “항상 칼로리에 민감했는데, ‘칼로리코디II’은 이용방법이 쉬운 게 장점”이라며, “이번 명절 때만큼은 칼로리도 쉽게 관리하고 만보기로 틈틈이 운동도 해, 건강한 명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귀성·귀경길 교통체증이 걱정된다면… ‘통합교통정보’ 앱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어떤 발걸음보다 가볍다. 하지만 연휴를 앞두고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긴 시간을 보낸다면 가족들을 만나기 전에 이미 지쳐버리고 말 것이다. 귀성·귀경길의 악몽 같은 정체 현상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면 이 두 가지 앱에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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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의 ‘통합교통정보’ 앱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로드플러스)’와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CCTV영상으로 현재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국토교통부의 ‘통합교통정보’ 앱은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지도, 소통정보, 도로전광표지판, CCTV, 도시간 소요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CCTV를 통해 고속도로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앱과는 달리 트위터 연동이 가능해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필수로 챙기는 앱이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뿐만 아니라 사고 제보, 긴급견인 서비스, 휴게소와 주유소 정보, 주유소 가격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빠른 길 찾기’ 메뉴를 선택하면 목적지까지의 예상 소요시간, 지·정체 현황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노선별 지·정체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사고제보 긴급견인 서비스’는 가장 가까운 지사의 교통상황실로 연결해, 신속한 긴급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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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앱스토어에서 ‘고속도로 교통정보(로드플러스)’를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위의 사진은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이용해 현재 교통상황을 알아본 모습. |
‘고속도로 교통정보’의 내비게이션형 앱인 ‘고속도로 길라잡이(한국도로공사)’는 메뉴화면 없이 설정된 교통정보화면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 앱은 전방 30㎞ 이내에서 사고나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음성으로 현장 상황을 알려주고 최적 경로를 자동으로 탐색해준다. 사고, 정체 등 교통 상황과 소요시간 등은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된 VM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지·정체가 심한 구간과 시간대를 피해갈 수 있도록 TV, 라디오, 휴대전화 문자,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고속도로 및 우회도로에 대한 실시간 및 예측 교통정보를 제공해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총 이동인원을 3,354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위에 제시한 4가지 무료 앱을 미리 챙기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명절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넘어진 과거보다 다가올 미래에 최선을 다하는 靑春, 한초아입니다. 진실한 마음, 따뜻한 눈빛, 뜨거운 심장. 그러한 순간을 기록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