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당당히 취업해 가족에게 행복 주고 싶어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도움으로 한식조리사 도전 이현민 씨

2016.09.02 위클리공감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이현민(가명·26) 씨의 어깨는 또래 다른 친구들보다 몇 갑절은 더 무거웠다. 꿈만 꾸기에도 벅찬 20대에 이 씨는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와 장애가 있는 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가장의 책임까지 맡고 있었다. 하지만 이 씨는 환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아직 확 달라진 것은 없지만 나 자신과 우리 가정이 나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되고, 조금씩 준비해나가면서 가족에게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취업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해고 통보를 받았다. 케이블 회사에서 설치기사로 일했는데 업무차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이 화근이 됐다. 성실하게 고객들에게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신뢰를 얻은 것도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다. 이후 이 씨는 동두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이하 동두천센터)와 인연을 맺게 됐다.

“처음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려고 찾았어요. 그런데 상담사 선생님께서 실업급여부터 우리 가정을 위한 자립 지원 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취업 준비를 위해선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모두 알려주셨죠.”

자립을 위해서는 진로 성숙도가 높고 취업 장애 요인이 없어야 하는데, 이 씨는 두 가지 모두 현저히 부족한 상태였다. 진로계획을 세워본 적도 없었고, 진로 의사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없었기 때문이다. 상황을 파악한 사례관리사는 취업성공패키지 담당자와 논의했고, 그가 안정된 일자리를 갖기 위해선 직업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취업성공패키지를 권유했다.

생계급여 신청·취업성공패키지 참여
가족 구직 지원 및 장애 등록도 지원

그도 안정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취업성공패키지를 듣고 싶었지만, 가장으로서 당장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담당자는 집안 형편이 어려운 그의 자립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수급 맞춤형 급여를 신청했고, 다행히 두 달 뒤 생계급여 대상자로 선정돼 취업성공패키지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씨는 한식조리사의 꿈을 키우며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직업훈련을 기다리고 있다.

동두천센터는 이 씨의 가족을 위한 지원도 이어나갔다. 먼저 무한돌봄팀 사례관리사는 아직 장애 등록을 하지 않은 이 씨의 동생이 지적장애 3급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이 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의 구직 지원에도 나섰고, 어머니 또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고 어려움을 느끼는 한글 공부를 위해 야학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씨는 “평소 자주 우울해하던 어머니가 공부도 하고,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얼른 한식조리사로 당당히 취업해서 돈도 벌고, 맛있는 음식을 손수 가족들에게 해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만나지 못했다면 저는 아직 실직의 늪에서 아무런 방법을 찾지 못하고 힘들어했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생계급여를 포함해 온 가족이 더 좋은 방향으로 혜택도 받고, 취업 준비를 하니 힘이 생깁니다. 우리 가족에게 터닝포인트를 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정말 감사합니다.”

동두천센터 이현민 씨 지원 내용

[위클리공감]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