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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Asia Culture Center)이 25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이후 전시 33종, 공연 82종, 교육 97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방문객 숫자는 10월 말 기준으로 260여만명에 달한다.
국제교류와 창제작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위상을 끌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르의 한계를 초월한 새로운 작품을 통해 미래의 예술을 추구하는 아시아화전당은 연극, 실험예술, 음악, 무용 등 장르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관객의 다양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선보이면서 국민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갔다.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 공연, 아시아 무용단 창단,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 아시아 스토리텔링 사업 등 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문화협력 활동을 활발히 했다.
문화 창·제작 및 국제교류 플랫폼
개관 1주년을 맞이한 문화전당은 ‘2016 ACC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제교류, 전시, 공연, 국제심포지엄 등이 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예술극장에서는 ‘아시아를 위한 심포니’, 문화창조원에서는 ‘ACT 페스티벌’, ‘클럽몬스터’ 전시 등이 개최된다. 문화정보원에서는 ‘웹툰 체험전’, 어린이문화원에서는 ‘어린이 문화콘텐츠 박람회’ 등 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개관 1주년을 맞아 특별 문화행사 ‘야외광장 문화행사 드림 나이트(DREAM NIGHT)’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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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중심도시 핵심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해 11월 25일 문을 열었으며 1년간 260만명이 찾았다.(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이번 행사에는 소망나무 소망풍경, 이글루 프로젝트를 비롯해 야외콘서트, 스트리트퍼포먼스, 푸드 트럭과 플리마켓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소망나무, 소망풍경은 성동훈 작가의 작품으로 관객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전시다. 성동훈 작가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소망나무 소망풍경’은 7m 높이의 소망나무에 시민의 염원을 담은 소망엽서가 전시된다.
개관 1주년을 맞은 문화전당의 염원을 담아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소망나무와 더불어 동심을 사로잡을 ‘김기라 작가의 이글루 프로젝트’가 아시아문화광장의 밤을 밝힌다. 김기라의 이글루 프로젝트는 관람객들이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작업으로 폭 8m, 높이 5m의 원형 이글루 모양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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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참가자들이 성동훈 작가의 소망나무 작품에 달 풍경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공연·전시 등 1주년 문화행사 ‘풍성’
소망나무와 이글루 작품은 모두 개관 1주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신작들이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인기 높은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셀러들도 대거 참여한다. 각종 공연과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야외 행사를 진행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세계 20개국 2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를 위한 심포니’ 공연 페스티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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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당 개관 1주년을 맞아 사운드를 시각화하는 오디오퍼포먼스 ‘알파’(위), 비쥬얼아트 인스톨레이션과 일렉트로닉 악기 연주 등으로 구성된 라이브 퍼포먼스(아래 사진) 등이 마련된다.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아시아 문화의 창’ 아시아문화전당은 1주년을 맞아 세계의 예술흐름을 살필 수 있는 특별 전시도 마련했다.
대중음악과 시각예술 등이 융합된 문화예술 프로젝트인 ‘클럽 몬스터’, 태국의 문화예술을 젊은 작가들의 영상작품으로 살펴보는 ‘This moment : 태국’, 개관 전후 수집된 아카이브 자료 등을 중심으로 문화전당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살펴보는 ‘ACC in Flux’, 웹툰을 살펴보고 웹툰 작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웹툰 체험전’ 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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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주년을 맞아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클럽몬스터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아내이자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의 작품을 비롯해 전세계 30여 팀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클럽 몬스터’ 등 국내외 작가 특별전시 개최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는 대중음악과 시각예술 등이 융합된 문화예술 프로젝트 전시가 열린다.
언어와 빛, 소리 등으로 사회 소수자들을 표현한 전시 ‘클럽 몬스터’는 인권, 평등, 화합과 치유 등을 주제로 한 대중음악을 재조명하고 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미디어아트의 거장 게리 힐 작가외에 전세계 30여팀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작가 임승천은 밥 딜런의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조각 작품으로 표현하는 한편 작가 신기운은 ‘The Time They Are A-Changin’을 홀로그램 미디어 작품으로 보여준다. 비틀스 멤버 존 레논의 아내이자 일본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Ono Yoko)의 작품 ‘Ceiling Painting’은 존 레논의 대표곡인 이매진(Imagine)을 떠올리게 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에는 밥 딜런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대중 음악들이 현대미술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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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공연, 전시 등이 이달 말까지 열린다.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어린이문화원에서는 ‘전국어린이콘텐츠 박람회’가 25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의 어린이콘텐츠가 전시돼 다양한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한다. ‘누가 더 빠르게, 쉿 비밀이야, 꼬마 게 이야기’ 등의 공연도 진행된다.
어린이 문화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포럼에서는 ‘놀이, 또 하나의 문화’에 대한 기조 강연과 어린이 놀이 도구 콘텐츠 공동 개발 성과 및 박물관의 놀이 콘텐츠 적용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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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럼과 미디어아트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ACT(액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2016년 한 해 동안 ACC에서 창제작한 융복합 콘텐츠를 발표한다.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액트 페스티벌’…자체 개발 융복합 콘텐츠 소개
문화전당이 자체 개발한 융복합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제포럼과 미디어아트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ACT(액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ACT 페스티벌은 2016년 한 해 동안 ACC에서 창제작한 융복합 콘텐츠를 발표하는 무대이자 2017년 창제작할 아이템을 개발하고 논의하는 네트워크 행사다. 행사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익숙한 세계의 다른 이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만져지는 가상현실 ‘인터아시아 버스’, 료이치 구로가와 작가의 대형 레이저 설치 ‘노드(Node) 5:5’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로서 빛, 사운드가 실시간 반응하는 라이브 ‘엘호스’, 사운드를 시각화하는 ‘알파(ALPHA)’, 그림자 효과를 이용한 ‘솜브라(SOMBRA)’, 인터랙션 수평선의 다양한 변주 에너지를 보여주는 ‘인텐셔널 파티클(Intensional Particle)’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야외음악 콘서트와 스트리트 퍼포먼스가 상시 공연되며 위아더나잇, 피터팬컴플렉스, 넘버원코리안, 오리엔탈쇼커스, 이장혁 등 최근 방송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약 중인 인기 밴드들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문화전당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일부 관람료는 1000원(문화창조원 전시, 어린이 체험관에 한함)으로 특별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