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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가 끝난 뒤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공감포토) |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린 빙상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강릉 쇼트트랙 월드컵이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16~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 대회에는 많은 관중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첫 날인 16일에는 8484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둘째 날에는 총 관중 수 1만320명을 기록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총 1만633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평창올림픽 테스트 대회를 찾은 관객 수 중 최다 인원이다.
3일간 총 2만9500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중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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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심석희 선수가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 = 공감포토) |
이번 쇼트트랙 월드컵은 유료로 치러진 첫 테스트이벤트임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짜릿한 레이스를 직접 관람한 것은 물론 대회 기간 각종 공연과 이벤트, 경품 추첨 등을 통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대회시설과 대회운영 측면에서도 선수단 및 각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NBC에서도 방송 중계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미디어 160여 명이 찾아 대회 관련 소식들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운영을 위한 사전점검 목적의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 평창동계올림픽 붐업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강릉시가 마련한 문화 공연이 경기장 곳곳에서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빙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관중 역시 수준 높은 응원문화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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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하는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 = 공감포토)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8일 최민정, 심석희, 노도희, 김지유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4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8일 여자 500m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여자 계주에서도 우승해 4연속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17일 여자 1500m 우승에 이어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최민정과 함께 4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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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공감포토)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맏형 이정수는 테스트 이벤트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8일 남자 500m에서 한승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도 경기장을 찾아 “테스트이벤트 경기라는 것이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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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 공감포토) |
한편, 오는 2월 강릉에서는 두번째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2017 세계종목별 선수권을 겸해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한다. 피겨스케이팅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며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조직위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22개의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