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즐겨요

[겨울여행] 용평·강릉 경기장 체험…안목 커피거리…정선 고드름 축제…

2016.12.23 위클리공감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백두대간의 정기와 동해의 푸른빛을 품은 강원도. 그곳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을 1년 2개월 앞두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콤팩트’한 경기장을 표방하며 평창올림픽 플라자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이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웅장한 경기장을 둘러보며 강원도의 대자연을 만끽하는 ‘올림픽 여행’을 해도 좋을 이유다.

백두대간 내려다보며 눈꽃 터널 트레킹 평창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에서는 약 100m 높이의 스키점프 스타트라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에서는 약 100m 높이의 스키점프 스타트라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대관령 목장에서 시작되는 선자령 눈꽃터널 트레킹. (사진=동아DB)
대관령 목장에서 시작되는 선자령 눈꽃터널 트레킹. (사진=동아DB)

평창은 국내 최초의 스키 슬로프가 들어선 곳으로 기온이 낮고 강설량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모든 설상 경기가 치러진다. 총길이가 2018m에 이르는 국내 최초의 슬라이딩 경기장인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비롯해 스키점프·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센터가 들어서는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와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경기장 모두 12월 11일 현재 95% 이상 건설이 완료됐다.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에서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97.7m 높이의 스키점프대에 올라 스타트라인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주변의 대자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도 이용할 수 있다. 스키역사관도 조성돼 있어 체험교육장으로 손색없다.

경기장을 구경한 뒤에는 모든 구간이 차로 30분 안팎이면이동할 수 있는 ‘대관령 목장 투어’에 나서보자. 여의도의 7.5배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목장인 삼양목장에서는 해발 1140m에 올라 동해 일출과 백두대간을 감상하고 양떼목장에서는 양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새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하늘목장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겨울 트레킹 코스는 특별한 겨울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 등산로가 완만한 데다 눈이 많기로 소문난 대관령 인근의 화려한 눈꽃터널이 펼쳐져 오감으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다.

어린이, 연인과 함께라면 대관령 눈꽃축제(2017년 2월 3~12일)로 떠나보자. 대형 눈 조각들을 감상하고 있자면 동화 속얼음나라에 온 듯하고 얼음썰매와 스노 ATV(사륜 오토바이)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간다.정동진서 새해 맞고 한옥마을서 여유 한 가락 강릉  

강릉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오죽 한옥마을’이 조성됐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릉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오죽 한옥마을’이 조성됐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빙상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에는 컬링·하키(강릉, 관동) 센터와 아이스 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이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 경기장은 경포대에서 인접한 지역에 밀집해 있어 관람객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경포호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이 마련돼 있어 올림픽 유치부터 경기장 건립 현황 등 현재 올림픽이 준비되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경기 종목을 모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이해하기 쉽고 4D체험관에서는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경포호에서 차로 15분 정도만 달리면 안목해변이다. 500m가 되지 않는 해안도로에 20여 개 카페가 해변가에 줄지어 늘어선 커피거리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첫날 축제가 펼쳐진다.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지름 8.06m, 너비 3.20m의 세계 최대 모래시계가 8톤의 모래를 담고 시간을 다시 처음으로 돌리는 모래시계 회전식을 선보인다.

경포호에서 지척인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정이자 율곡 이이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강릉의 대표 유적이다. 경내에 율곡기념관 등이 있어 율곡의 저서 <격몽요결>과 율곡이 유년기에 사용했던 벼루(용연) 등을 볼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인근에는 19동32실 규모의 ‘오죽 한옥마을’이 12월 준공돼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집와이어 타고 아라리요~ 정선

집와이어 등 이색 레포츠도 정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사진=정선군)
집와이어 등 이색 레포츠도 정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사진=정선군)

정선 고드름축제에서는 얼음을 이용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정선군
정선 고드름축제에서는 얼음을 이용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정선군)

정선 북평면 가리왕산에는 내년까지 알파인 스키 경기장이 들어선다. 경기장 주변에는 정선 생태체험지구가 마련돼 본격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정선 여행의 시작점인 여량면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어우러진다 해서 붙은 이름으로, 한강의 최상류 지점이자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발상지다. 골지천 양 끝으로 한쪽에는 돌다리, 다른 한쪽에는 커다란 초승달이 내려앉은 듯한 교량이 있어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우라지는 강원도의 대표 레저스포츠인 레일바이크의 종착지이기도 하다. 폐광으로 기차 운행이 중지된 정선선 위를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한 시간 코스도 힘들지 않다.

아우라지에서 차로 20분이면 닿는 아라리촌은 전통 와가, 굴피집, 너와집 등 정선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리랑 가락이 흐르는 가운데 골목을 누비며 도자기공예, 공방공예, 양반 체험을 하다 보면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간다.

지난해부터 열린 정선 고드름축제도 여행객을 부른다(2017년 1월20~2월 4일). 고드름으로 장식된 축제장에서는 얼음축구, 얼음줄다리기, 얼음낚시, 맨손 송어잡기 등 색다른 겨울 체험을 즐길 수 있고 감자, 고구마, 찰옥수수 등을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이 밖에 아리힐스(병방치 스카이워크) 583m의 절벽 끝에서 한반도의 밤섬을 조망하거나 공중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집(Zip)와이어의 짜릿한 경험을 맛보고 싶다면 정선으로 떠나자.

[위클리공감]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