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뛰는, 가슴 뜨거운 대한민국 청년들을 만났다. 더 나은 일자리와 더 원대한 도전을 향해 노력하는 청년들을 위해 정부도 각종 제도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들이 있어 희망적이다.
청년(靑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하거나 무르익는 시기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 ‘청춘(靑春)’이 있다.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걸친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른다. 두 단어는 밝고 희망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 말이 무색할 정도다. ‘슬픈 청춘용어들’이 난무한다. 재력이 부족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고(흙수저), 자신 또한 통장에 돈이 없으며(텅장), 결혼·취업·출산을 포기했고(삼포세대), 죽도록 노력만 해야 하며(노력충), 지옥 같은 나라(헬조선)에서 산다는 의미의 자학적(自虐的) 표현들이다.
한층 강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
실제로 청년실업자 수와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월 11일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이 늘었다. 이 중 43만 5000명이 청년실업자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도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7%로, 2010년 3.7%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이 9.8%에 달해 2015년 9.2%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 지난해 8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실업률 관련 통계’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OECD 회원국 중 청년실업률이 증가한 5개국에 한국이 포함됐고, 실업자 수 증가폭도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올 들어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한층 강화된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프로그램은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에서 사업 내용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한데 묶은 <한 권으로 통하는 대한민국 청년지원 프로그램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내일배움카드제, 청년취업아카데미,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K-Move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표 참고).
희망을 품지 않는 자는 절망도 할 수 없다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 조지 버나드 쇼는 젊음과 희망에 대해 수많은 명언을 남겼다.
“젊음은 경이롭다.”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했다. 그래서 10번씩 시도했다.” “희망을 품지 않는 자는 절망도 할 수 없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민태원은 수필 ‘청춘예찬’에서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라면 인간이 얼음에 싸인 만물(萬物)처럼 죽음만 있을 뿐”이라고 설파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일제의 식민통치를 이겨내고, 6·25전쟁에 따른 폐허 속에서도 근대화와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까지 이뤄낸 나라다.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했다. 젊은이들 사이에 “지금은 희망조차 없다”라고 얘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사막, 오지까지 달려가 자신들의 꿈을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는 청년들이 있다.
<위클리 공감>은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뛰는, 가슴 뜨거운 대한민국 청년들을 만났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들이 있어 희망적이다.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