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야간에 국도에 있는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보행자와 운전자가 더욱 안심하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야간에 횡단 보행자의 통행 안전을 위해 5년간 246억 원을 투입해 국도상 횡단보도의 조명시설을 신규로 설치하거나 개선한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보행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9%를 차지하며 특히 보행 사망자 중에서 도로횡단 시 사망한 비율이 65%에 달했다.
또한 횡단 보행자 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주간보다 야간에 약 1.6배 이상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야간에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보행자가 교통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국토부는 2014년에 국도에서 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횡단보도 29곳에 조명시설을 시범으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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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기구를 교체하거나 추가하는 방식인 ‘등 교체’(맨 위), 조명기구 및 지주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인 ‘추가 설치’(가운데), 조명기구의 위치 및 수량 등을 조절하는 방식인 ‘등기구 조절’. (제공=국토교통부) |
조명시설 설치 전·후로 사고 발생 건수를 비교한 결과 2012~2013년 평균 39건에서 2015년에 16건으로 감소해 사고예방 효과를 거뒀으며 주민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고예방 효과를 전국 국도로 확대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국도상 횡단보도 조명시설 설치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신호등이 없거나 교통사고 잦은 곳 등 772곳에는 조명을 신규 설치하고 설치된 조명이 노후화되거나 여러 사유로 조명 밝기가 부족한 곳 등 1921곳은 개선할 계획이다.
백현식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횡단보도 조명시설을 비롯해 도로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줄어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 044-201-3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