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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의 블루오션”

[일자리 정부 60일] 분야별 6인이 느낀 변화

⑤ 김동일 블루에너지 이사

2017.07.14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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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각 분야별 일자리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불안정했던 고용환경이 안정화의 길로 접어들고 얼어붙었던 고용시장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각 분야별 종사자 6인을 만나 일자리 정부 60일간 느낀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김동일 이사.(사진=C영상미디어)
김동일 이사.(사진=C영상미디어)

몇 해전 신재생에너지가 한창 각광받던 시기에 김동일(55) 블루에너지 이사는 태양광·태양열 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 에너지 집열판은 설치하는 데 큰 기술이 필요 없다보니 여기저기서 성능이 좋지 않은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늘었다. 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태양광 집열판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도 커져갔다. 이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김 이사는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말을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경제인단을 만난 자리에서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을 전체 에너지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가 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인 것은 확실해요.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태양광 에너지 시장을 보면 전도유망한 사업이라는 느낌이 없어요. 소비자가 태양광에 대해 믿음을 잃은 지 오래돼 더 이상 판로를 개척할 만한 방안이 없었죠. 문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리겠다는 말을 했을 때는 ‘이제 살았구나’ 싶었어요.”

김 이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이 없다고 확신한다.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도입 비율은 1~2%로 OECD 국가 중 꼴찌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나라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미미한 수치다. 전체 전력량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 그만큼 성장할 잠재력이 남아 있다는 말이다. 김 이사는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왜 그리 쉽게 사라졌는지를 한 번 생각해봐야 해요. 이 산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소비자에게 접근한 사람들 때문에 지금 태양광 에너지 산업이 어려워졌어요. 정부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 태양광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사람이 적절한 자격을 갖췄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해요.”

김 이사는 “그린홈 보급 사업도 좀 더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린홈 보급 사업은 정부가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건물주에게 시설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지자체에서 약 50%가량 지원해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태양광 집열판은 거래되는 가격에 비해 적정한 지원금을 받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 중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점을 보완해 그린홈 보급 사업이 설치업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사업이 됐으면 해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20%로 확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관련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과정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전력 공급 비중의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9.7%보다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에너지펀드를 조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을 만한 여건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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