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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외래 진료가 많았던 질병 2위는?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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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먹을 때 이가 너무 아파요!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평소 우리는 치아 건강을 신경 쓰지만 잇몸 관리는 소홀하기 일쑤입니다.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도 건강한 법인데 말이죠. 잇몸이 붓고 시리며, 입에서 냄새가 난다면 이미 잇몸 건강을 잃었다고 봐야 합니다. 치주질환이 발생하면 위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잇몸이 아프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도록 서둘러 잇몸 건강을 지켜주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가장 많은 외래 진료 환자 수 2위(1519만 명)를 차지했습니다. 환자들의 병원 내원일수도 증가했습니다. 2015년에는 2732만 일이었으나 2017년에는 3097만 일로 증가했습니다.

다빈도 질병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1343만2010명에서 2017년 1518만239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2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40대(19.1%), 60대(15%), 30대(14.9%) 순으로 진료 인원이 많았습니다.

표2

     □  산출조건(치은염 및 치주질환) 
          상병코드 : K05/심사년도 : 2015~2017년/지급구분 : 지급(심사결정분)/산출일 : 2018년 10월 31일 
     □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http://opendata.hira.or.kr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 더 자세한 통계 자료는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치은염이란 ‘염증이 치은(잇몸) 조직에만 있을 때’를 말합니다. 이러한 치은염을 방치해 치주 인대와 치조골이 파괴될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부릅니다. 이 두 질병을 합쳐서 흔히 잇몸질환이라고도 합니다. 보통은 플라크와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서 염증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금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할까요?

치주조직은 치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치은’과 그 아래를 둘러싸며 치아를 고정시켜주는 ‘치주부착기구’로 나뉩니다. 치주부착기구는 백악질과 치주인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건강한 치주조직은 치아 주변에 염증이 없고 치아가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건강한 치은은 산홋빛을 띠며 표면이 오렌지 껍질 같은 형태의 볼록한 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치석이나 치태가 쌓이면 겉살에 염증이 생겨 잇몸이 붉은 색을 띠고 부어오르거나 표면이 매끈하게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치과진료.

염증이 더 진행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치아 흔들림이 심해지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합니다. 만약 치은염 단계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염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를 빼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입니다. 대표적으로 치태와 치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치태를 다른 말로 플라크라고 하는데요. 이 치태는 치아 표면에 강하게 부착되어 있지만 칫솔질에 의해 제거가 가능합니다.

치태가 단단하게 굳어지면 치석이 됩니다. 치석이 잇몸 아래쪽에 붙어 있다면 양치질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우며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 등으로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있거나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심한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 치료를 받으면 예전과 같이 건강한 잇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치주질환 치료는 치주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을 둡니다. 그러니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칫솔질의 목적은 식사 후 치아 사이사이에 남아있는 음식물과 함께 구강에 번식한 세균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칫솔질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질은 구석구석 빠뜨리지 않고 꼼꼼하게 닦아줘야 합니다. 치주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어금니는 안쪽까지 잘 닦아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빠뜨리지 않고 구석구석 닦으려면 순서를 정해서 닦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 찌꺼기에 의해 치주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아와 잇몸사이도 닦아주세요.

표3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 등은 칫솔질만으로는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치과 치료를 하고 있다면 잇몸 염증을 가속화 시키는 술과 흡연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스케일링은 연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나래 웹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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