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 한국대사관 및 한국문화원은 오는 10월 ‘한국문화의 달’을 맞아 전시·공연·체험·토크·영화·K-팝·한식 워크숍 등 30여 회에 걸쳐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주폴란드 한국대사관 및 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 종합 행사인 ‘한국문화의 달(Koreanska Jesien w Warszawie/바르샤바에서 즐기는 한국의 가을)’을 개최한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문화의 달’ 포스터.
전시, 공연, 체험, 토크 및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를 한달 동안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폴란드 내 한류 애호가 및 코로나로 지친 일반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먼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 사업으로 일본과 캐나다 등에서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사비나미술관의 해외 기획전 ‘영감의 원천’이 내달 3일부터 11월 29일간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최초 아이디어를 얻어 11명의 작가들이 작업한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7세기 이래 바르샤바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대표적 문화 공간, 와지엔키 왕궁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에 앞서 박물관 외부에는 한국관광공사 협력으로 ‘한국 문화관광 사진전(9월 21일~10월 10일)’도 진행된다.
또한 예술의 전당 우수공연 영상화 사업 ‘SAC On Screen’ 작품을 포함한 총 4편의 한국 공연 영상이 내달 6일, 21일 와지엔키 박물관 소재 로얄극장(Teatr Królewski)에서 상영된다.
‘SAC On Screen’ 작품은 넌버벌 인형극 ‘달래이야기’, 현대무용 ‘증발’ 및 클래식 공연 ‘노부스 콰르텟’ 등 3편이며 이번 ‘영감의 원천’ 전시를 계기로 문화원이 제작하고 한-폴 양국의 즉흥연주가가 참여한 다큐멘터리 ‘Abstraction from Inspirations’도 상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 내 K-팝 열기를 감안, 온라인 K-팝 댄스 경연대회 우수자들이 참여하는 커버댄스 공연도 내달 16일 실시간 재생으로 진행된다.
한국문화 워크숍 등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해 즐기고 토론하는 프로그램도 총 15회 진행될 예정이다.
와지엔키 왕궁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문화체험 워크숍에서는 한글주간을 기념해 족자에 한글을 직접 써 보고 전통악기 모형들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한복 전시 및 국악 애니메이션 상영 등도 함께 진행된다.
문화원 및 현지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영화 및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비빔밥, 김치, 짜파구리 등의 한식 메뉴를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폴란드 인기 인플루언서 스타레츠카(B. Starecka)와 함께 한국의 패션·뷰티, 문학 및 대중 음악에 대해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질문·대답하는 등 한국 문화 관련 행사 및 소통에 관심 많은 현지팬들을 위한 패널토크도 진행된다.
폴란드는 1989년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현지 한국 법인이 260여 개(2019년말 기준 누계)에 달하는 등 경제 분야를 포함, 다양하게 교류하고 있는 국가다.
문화 분야에서도 수교 30주년인 지난 해, ‘한국미술 : 삶과 영혼에 깃들다(바르샤바 국립박물관)’ 전시 및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드라마티츠니 극장) 등이 진행돼 한국 문화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는 계기를 갖기도 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계기로 ‘한국문화의 달’과 같은 다양한 기획을 통해 중부 유럽의 중심 국가인 폴란드 내에 한국 문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폴란드 내 방역지침 및 규모 등을 감안, 대면·비대면으로 구분함으로써 참가자 및 행사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의 샤머니즘’ 전시(10월 26일~12월 2일, 문화원) 및 온라인(영화영상 전문 플랫폼 ‘MOJEeKINO’)으로 진행되는 ‘제6회 바르샤바 한국영화제(10월 26일~10월 31일)’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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