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복지차관 “확진자 좀처럼 줄지 않아…현 상황 중요한 승부처”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9일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된 예방접종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목표대로 차질없이 진행 중으로, 약 66만 명이 1차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강 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말부터는 2차 접종까지 마치시는 분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도 조금씩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불안감을 가지시지 않도록 예진-접종-이상반응을 철저히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3차 유행의 남은 불씨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하루 400여 명의 확진자가 한 달간 계속 발생하는 위기상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일상적인 생활공간인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접종은 꼭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2분기 예방접종 대비 응급실 이용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접종 후 면역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발열·근육통 등 정상적인 ‘면역반응’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이상반응’을 구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접종 후 안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응급환자들이 응급실을 이용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며, 아울러 접종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논의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팽팽한 코로나19와의 줄다리기에서 현 상황은 중요한 승부처”라며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4차 유행이라는 고통의 시간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일상 회복이라는 시간을 더 빨리 맞이할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지는 것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방심을 어김없이 파고들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