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성과 브리핑···"비핵화 목표·백신 협력"

박천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굵직한 성과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합동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채효진 기자>
(장소: 정부서울청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우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판문점 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의 연속성을 확보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특히, 미사일 지침을 종료한 것은 42년 만에 우리의 미사일 주권을 회복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국 기업인들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백신 등 분야에서 협력계획을 발표했고, 특히 미국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 등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할 계기도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에너지 대화의 장관급 격상에 합의했으며 해외 원전시장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단 점도 성과로 꼽았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가리켜, 한미가 백신동맹 관계로 발전해 글로벌 보건위기를 공동 대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백신 원료와 원부자재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한미 전문가그룹도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권 장관은 다음 달 초까지 국내 그룹을 신속 설치하고, 미국 측도 조속히 설치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권 장관은 미국이 협력하기로 한 우리 군 장병 55만 명분의 백신은 다음 주 중으로 외교부를 통해서 복지부에 빠른 시일 내에 보내주겠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장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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