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 8월 SK텔레콤 요금 할인이 종료된 기저효과가 반영되고 석유류 상승 전환 등으로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대형마트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9월 소비자물가는 일부 통신사 요금 감면 종료 및 석유류 상승 전환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1%를 기록한 뒤 8월 1.7%로 주춤했다가 이번 달 다시 2%대로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농산물 하락 전환, 축산물 및 수산물 상승폭 축소 등으로 전체 상승폭이 둔화해 1.9% 상승했다.
채소는 12.3% 내리고 과일은 3.2% 올라 농산물은 1.2% 하락하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5.4%, 6.4% 상승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기저영향 등으로 2.3%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가공식품은 일부 품목의 잇단 할인행사 등으로 4.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2.9%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외식은 3.4% 상승해 전월(3.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라 전월(1.3%)보다 상승 폭이 0.7%p 확대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며 전월(1.5%)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2.5% 하락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힘을 모으고 특히,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민생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가격·수급 변동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문의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물가정책과(044-215-2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