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동행축제' 기간 동안 온라인판매전 6307억 원, 오프라인판매전 327억 원의 직접 매출 외에도 온누리상품권 4856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2412억 원이 판매돼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8월 30일 제주 ICC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5.8.30.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동행축제는 내수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진을 목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전국 단위의 소비촉진 행사다.
9월 축제는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과 더불어 되살아나는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국적인 연계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먼저, 온라인 판매전은 e커머스, TV홈쇼핑, 전통시장몰 등에서 2만 7000개 사가 참여해 6307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롯데온에서 진행한 '동행제품100' 기획전은 동행축제 대표 온라인 판매전으로 자리매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8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매출 성과 중 동아식품의 김가네 식탁 감자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6700만 원), 호정식품의 옛날 도나스는13배(6200만 원)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롯데온 입점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 판로 확대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었다.
쿠팡에서 진행한 동행제품100 기획전 또한 이목을 끌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다정한 마켓의 반려동물 간식껌이 6400만 원, 부쉬맨의 워터프루프 선크림이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동행축제 대표상품으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또한, 오프라인 판매전에서는 144곳의 지역행사와 정책매장 등을 통해 327억 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9월 동행축제가 전국적인 소비 회복과 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하는 만큼 비수도권 지역과 인구감소 지역의 상권과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당 지역의 행사 비중을 늘렸다.
전체 행사 144곳 중 비수도권이 110곳(76%), 인구감소지역은 34곳(24%)을 차지했다.
제주 개막식과 롯데백화점 상생판매전의 성과도 눈에 뜨인다.
이번 개막식은 APEC중소기업장관회의 연계행사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8월 30일~9월 5일)해 1만 8000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8월 30~31일 이틀 동안 연 판매전에는 제주지역 소상공인 51개 사가 참여해 8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8개 업체는 첫날 완판했다.
롯데백화점(잠실점)의 상생판매전 역시 열띤 호응 속에 9월 9~11일 동안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상공인 50개 사가 참여한 상생판매전은 제품 구입 때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해 대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적 유통구조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의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한 상생소비복권과 민간기업에서 주도한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 또한 눈길을 끌었다.
상생소비복권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의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카드 결제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였다.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한 이번 이벤트는 1000만 명이 응모했으며 이달 말 당첨자를 발표해 다음 달에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홈앤쇼핑·NS홈쇼핑·롯데홈쇼핑·CJ홈쇼핑·현대홈쇼핑·GS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는 상생기획전을 진행하고 경품 이벤트와 적립금 추가 적립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특별 혜택을 제공했다.
비씨·KB국민·NH농협·현대·신한·하나·삼성 등 7개 카드사 또한 백년가게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캐시백과 할인 혜택을 강화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섰다.
배달의민족은 개막식을 한 제주와 연계해 제주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장 주문 5000원 할인쿠폰을 발급했다.
아울러, 소외된 지역 상권의 회복을 위해 최근 집중호우의 피해를 본 30여 곳의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장주문 5000원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9월 동행축제에 참여해 준 국민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따뜻한 소비는 소상공인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우리 경제에는 힘찬 숨결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정부는 동행축제·코리아 세일 페스타·듀티프리페스타 등 기존의 할인 축제를 통합해 대규모 국가단위 할인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 29일~11월 9일)을 마련할 예정이며, 쇼핑·여행·문화 다채로운 소비 혜택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