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최된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담조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준비기획단(이하 '준비기획단')'을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위원회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기획단에 국가유산청을 포함해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에서 파견 온 직원들로 범정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고로,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우리나라 1988년 가입)에 따라 매년 열리는 권위 있는 국제회의로,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관리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부산이 내년 7월에 열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 있는 부산시 슬로건인 'Busan is good' 조형물 앞에서 외국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6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산은 내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 동안 약 3000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준비기획단은 부산광역시와 긴밀하게 협업해 회의장, 숙박, 교통 등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등재한 17건의 세계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을 통해 한국과 우리 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회의 기간 중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이러한 행사 등으로 'K-헤리티지'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인 바, 국가유산청은 이를 위해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179억 원을 편성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왼쪽 세번째)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준비기획단 현판식에 참석했다. 2025.10.15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이번 준비기획단 출범을 시작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를 비롯한 국제기구, 각 부처와 부산광역시, 관계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준비기획단(042-481-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