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이 가을철 산불 발생 위험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23일 '2025년 가을철 산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가을철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인호 산림청장 주재로 행안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국토교통부·경찰청·소방청 등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한국도로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총 35개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청 산불특수진화대원들이 형산강에서 출동훈련을 하고 있다. 2025.10.19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을철은 단풍철 등산객과 관람객이 늘어 산불 발생이 높아지는 시기다. 최근 10년간 산불조심기간(11.1.~12.15.) 동안 연평균 39.4건의 산불이 발생해 13.9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올해는 APEC 정상회의(10.31.~11.1.) 개최를 앞두고 산불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산불조심기간을 예년보다 앞당겨 10월 20일부터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해 산불진화헬기를 전진 배치하는 등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총괄 부처로서 정부 전체의 대응체계를 점검하며,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기상 전망(기상청), 군 헬기 진화 지원대책(국방부), 안전취약계층 거주시설 보호대책(복지부), 산불진화 기능 강화(소방청), 영농부산물 소각 방지 및 파쇄 지원대책(농촌진흥청) 등 기관별 세부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산불이 연중화·대형화 되는 추세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이 절실하다"며 "행안부를 비롯한 모든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산불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 산림청 산불방지과(042-481-4255), 행안부 환경산림재난대응과(044-200-6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