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핵심광물장관회의에 참석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해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oint Fact Sheet) 이행 및 양국 간 원자력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한미 JFS 중 농축·재처리 분야 및 핵추진 잠수함 협력과 관련해 구체적 진전을 조속히 만들어 나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실무차원에서의 본격적인 협의를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맨 뒷줄 가운데)이 현지시간 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첫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조 장관은 "농축·재처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한미 간 전략적 원자력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 장관은 이와 관련 가시적 성과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양측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양국 원전 기업 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으며, 제3국 공동진출 등 민간 원자력 협력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 및 협력하기로 했다.
조현 장관이 현지시간 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첫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한편, 이날 조 장관은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국무부가 최초로 개최한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 장관급 회의로, 주요 7개국(G7)을 포함해 채굴, 제련, 중간재 및 최종재 제조 등 공급망 전 주기에 걸쳐 협력 중인 56개국이 참여했다.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 미국 정부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 행정부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과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자협력을 가속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은 '지전략적 자원협력 포럼(FORGE: Forum on Resource Geostrategic Engagement)'으로 재출범했다.
조 장관은 'FORGE'의 출범을 환영하며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 확대와 실질 협력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MSP가 그간 추진해온 핵심광물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핵심광물 프로젝트 투자 촉진 ▲회원국 간 외교적 조율 및 공조 강화 ▲핵심광물 전 주기 이해관계자 간 소통증진 ▲핵심광물 재자원화 협력 촉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 등 'FORGE'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은 오는 6월까지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G7, 'FORGE' 회원국 및 주요 핵심광물 보유국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국 측의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별도 회담을 한 데 이어 캐나다·인도·이스라엘·카자흐스탄·멕시코·몽골·네덜란드 외교장관, 영국 정무차관 등 주요 인사들과 약식회담을 갖고 양자관계 및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