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요청 신고자의 위치 오차를 기존 30m에서 15m로 절반 줄이고 구조대상자가 있는 건물의 층수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한 정밀위치측정 기술이 구조 현장에 적용된다.
소방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긴급구조 상황에서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대전지역 소방 현장에 처음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광진구청에서 열린 '안전 한국 훈련 긴급종합훈련'에서 구조대원들이 고층빌딩에 고립된 시민 구출작전을 벌이고 있다. 2025.10.29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초고층 건축물 증가로 재난상황에서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구조 활동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기지국, GPS 등을 각각 활용하는 기존 위치정보만으로는 실내 공간에서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위치와 층수를 확인하기 어려워 구조 골든타임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위치정보 서비스의 한계를 개선한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지난달 구축했다.
정밀위치측정 기술은 기지국, Wi-Fi, 블루투스, 기압 등 정보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위치 오차를 기존 30m에서 15m 수준으로 줄였으며, 수평 위치정보뿐만 아니라 건물 내 높이 정보까지 제공해 구조대상자가 있는 층수를 파악할 수 있게 구현했다.
소방청은 신고자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정밀위치측정 기술의 긴급구조표준시스템 적용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대전소방본부를 통해 실제 구조 현장에서의 기술 실증과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전지역 실증 결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고도화를 추진 중인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말까지 후속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고정밀 복합측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으며, 현재 5세대 이동통신(5G)의 기지국 거리·방향 정보와 다양한 위성항법시스템(GNSS) 정보를 추가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치측정 오차를 10m 수준으로 줄여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건물 단위로 특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확한 위치정보는 긴급구조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이며,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구조 현장에서 활용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게 관계기관과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정밀위치측정 기술에 대한 실증을 진행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고, 연구개발 결과의 성공적인 추진과 기술 확산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기반안전과(044-202-6434), 소방청 정보통신과(044-205-7713)